코로나·기후변화로 세계 식량 가격 '들썩'…국내 영향도 우려

입력 2021-10-16 07:00

국내 농축산물·가공품 가격 상승…"해상운임·환율 상승으로 수입 단가↑"

▲파키스탄 수쿠르 외곽에서 농부들이 몰려든 메뚜기 떼를 쫓고 있다.  (신화/뉴시스)
▲파키스탄 수쿠르 외곽에서 농부들이 몰려든 메뚜기 떼를 쫓고 있다. (신화/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기후 변화로 세계 식량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세계적인 농축산물 가격 인상은 국내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올해까지 상승세는 계속될 것 전망이다.

최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28.5포인트(P)에서 1.2% 오른 130P를 기록했다. 2011년 9월 130.4P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다.

식량가격지수는 FAO가 24개 식량품목의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별로 작성해 매월 발표한다.

식량가격지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6월과 7월 하락했지만 다시 8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의 경우 곡물과 유지류, 유제품, 육류 등 모든 부문에서 지수가 상승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주요 곡물 수출국의 작황 부진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물류 차질, 노동력 이동 제한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식량 가격이 오르면서 원료 가격이 올라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라면을 튀길 때 사용하는 팜유 가격이 오르면서 오뚜기는 올해 8월 13년 만에 라면값을 올렸고, 해태제과와 롯데제과도 유지류, 전란액, 설탕 등 각종 식품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제곡물 전망 보고서에서 해상운임과 대미 환율 상승이 따른 수입단가을 인상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기준 발틱 건화물 운임지수(BDI)는 전월 대비 11.8% 상승했고, 해외투자은행의 원·달러 환율은 1159원으로 전 분기 대비 0.2% 올랐다.

다만 10년 전과 같은 애그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농경연 관계자는 "식량 재고는 충분하고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다만 달러가치 상승과 물류비 상승에 따라 국내 식량 수입 가격은 연말까지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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