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렉서스 ES 300h F스포트, 우아함에 역동성 더한 하이브리드 세단

입력 2021-10-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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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연속 수입차 하이브리드 판매량 1위…스포츠 감성 더한 'F 스포트' 모델 첫 출시

▲렉서스는 신형 ES 300h를 출시하며 새롭게 ‘F SPORT(스포트)’ 모델을 선보였다.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렉서스는 신형 ES 300h를 출시하며 새롭게 ‘F SPORT(스포트)’ 모델을 선보였다.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렉서스 ES 300h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세단이다. 2012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뒤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수입차 하이브리드 부문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서도 누적 판매량 10위권 내에 일본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불매운동으로 고전한 렉서스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렉서스는 이번에 신형 ES 300h를 출시하며 새롭게 ‘F SPORT(스포트)’ 모델을 선보였다. 스포츠 패키지를 뜻하는 F 스포트 모델은 편안하고 정숙한 세단에 역동적인 주행 DNA를 이식하며 차별화한 매력으로 무장했다.

최근 서울 서초구 더 케이 호텔에서 ES 300h F 스포트를 만났다. F 스포트는 특유의 전면부 메쉬 패턴 그릴을 사이드 그릴까지 과감하게 넓혔다. 너비(전폭)가 확장돼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역동적인 인상을 더 한다.

▲직사각형 LED 렌즈를 넣어 진보한 느낌을 주는 헤드램프는 낚싯바늘 모양의 날카로운 주간주행등과 어우러지며 스포츠 모델의 날렵함을 끌어올린다.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직사각형 LED 렌즈를 넣어 진보한 느낌을 주는 헤드램프는 낚싯바늘 모양의 날카로운 주간주행등과 어우러지며 스포츠 모델의 날렵함을 끌어올린다.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헤드램프는 역동성을 극대화한다. 직사각형 LED 렌즈를 넣어 진보한 느낌을 주는 헤드램프는 낚싯바늘 모양의 날카로운 주간주행등과 어우러지며 스포츠 모델의 날렵함을 끌어올린다. 측면에는 그릴부터 후미등까지 뻗어 나가는 캐릭터 라인이 자리했고, 후면은 좌우로 뻗은 크롬 라인과 날렵한 후미등이 조합해 입체적인 차체를 완성한다.

차체 크기는 BMW 5시리즈와 비슷하다. 길이(전장)는 4975㎜, 높이(전고)는 1445㎜로, 5시리즈보다 앞뒤로 소폭 길고 높이는 낮다. 일반적인 세단보다 날렵한 쿠페 스타일이다.

▲실내는 단정하고 기본에 충실했다. 최대한 스티어링 휠 주변에 조작 버튼과 화면을 배치해 운전자의 시야를 저해하지 않게 배려했다.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실내는 단정하고 기본에 충실했다. 최대한 스티어링 휠 주변에 조작 버튼과 화면을 배치해 운전자의 시야를 저해하지 않게 배려했다.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실내는 단정하고 기본에 충실했다. 최대한 스티어링 휠 주변에 조작 버튼과 화면을 배치해 운전자의 시야를 저해하지 않게 배려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에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추가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동급 국산, 수입차와 비교해 다소 투박하다고 느낄 순 있다. 화려하거나 새로운 디자인은 없지만, 말끔하다.

블랙과 레드 색상으로 구성된 F 스포트 전용 시트는 단정한 실내에 포인트가 된다. 운전석에 앉으면 몸을 탄탄하게 받쳐준다. 딱딱한듯하지만, 몸과 직접 닿는 부분은 부드럽게 만들어 안정감이 있다.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시동을 걸어도 정숙함은 유지된다. 이 차는 2.5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 기반의 스트롱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춰 저속에서는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178마력, 최대토크는 22.5㎏ㆍm이다.

▲머뭇거림 없이 속도를 낸다. 가속 페달을 힘있게 밟으면 곧바로 내연기관이 힘을 더하는데, 동력원이 전환하는 순간에 이질감이 전혀 없다.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머뭇거림 없이 속도를 낸다. 가속 페달을 힘있게 밟으면 곧바로 내연기관이 힘을 더하는데, 동력원이 전환하는 순간에 이질감이 전혀 없다.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정지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마치 전기차처럼 조용하게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아간다.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는 모터만을 사용해 충분히 움직일 수 있다.

가속력은 훌륭하다. 머뭇거림 없이 속도를 낸다. 가속 페달을 힘있게 밟으면 곧바로 내연기관이 힘을 더하는데, 동력원이 전환하는 순간에 이질감이 전혀 없다. 내연기관이 작동하면 클러스터에 있는 초록색 EV 램프가 꺼진다. 현재 차량이 어떤 동력원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높낮이가 크지 않은 평탄한 도로에서는 시속 70㎞에서도 전기 모드를 사용해 주행할 수 있다.

신형 ES는 전자제어 가변 서스펜션(AVS)을 갖춰 주행 중에도 드라이브 모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특히, ‘F 스포트’ 모델에는 △노멀 △에코 △스포츠 S 외에도 △스포츠 S+ 모드가 추가됐다. 도로에 차량이 적어진 뒤 클러스터 오른쪽에 있는 레버를 돌려 스포츠 S+ 모드를 활성화했다. 노멀모드와 비교해 앞으로 튀어 나가는 힘이 생긴다. 내연기관이 더 빨리 개입하며 가속력을 뒷받침한다.

▲‘F 스포트’ 모델에는 스포츠 S+ 모드가 추가됐다. 클러스터 오른쪽에 있는 레버를 돌려 스포츠 S+ 모드를 활성화하면 노멀모드와 비교해 앞으로 튀어 나가는 힘이 생긴다.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F 스포트’ 모델에는 스포츠 S+ 모드가 추가됐다. 클러스터 오른쪽에 있는 레버를 돌려 스포츠 S+ 모드를 활성화하면 노멀모드와 비교해 앞으로 튀어 나가는 힘이 생긴다.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시속 100㎞ 이상으로 속도를 내도 엔진음이나 풍절음이 거슬리지 않는다. 곡선에 접어들어도 차체가 낮게 깔리며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구간을 빠져나간다.

경기도 광주시까지 왕복 80여km를 오간 결과 리터당 20㎞가 넘는 연비가 기록됐다. 연비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급가속을 거듭했어도 공인연비 16.8㎞/ℓ를 웃도는 수치가 나왔다. 판매가격은 7110만 원이다.

렉서스 ES는 의심할 필요가 없는 대표 하이브리드 세단이다. 세대를 거듭하며 준수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발전시켰고, 우아하면서도 효율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해왔다. F 스포트는 ES 제품군을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ES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는 스포츠 감성을 가감 없이 발휘한다. 우아함과 역동성을 한 번에 갖춘 하이브리드 세단이 나타났다.

▲ES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는 스포츠 감성을 가감없이 발휘한다.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ES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순간에는 스포츠 감성을 가감없이 발휘한다.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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