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가까스로 2900선 지켰지만...앞으로가 더 걱정

입력 2021-10-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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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916.38에 마감하며 가까스로 2900선을 지켰다. 그러나 매크로 영향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고 특히 11월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되며 향후 증시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코스피 지수 방어를 위해 개인투자자의 귀환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10.88포인트) 내린 2945.42로 장을 시작해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오전 10시 16분 2902.34까지 떨어지며 2900선 붕괴 직전까지 갔으나 10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소식이 알려지며 소폭 회복하며 2910선을 유지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해 마지막 장날이었던 12월 30일 2873.47로 마감 후 올해 들어 한 번도 2900선 미만으로 장을 마감한 적이 없다.

코스피는 올해 △1월 29일 2976.21(장 마감 기준) △2월 26일 3012.95 △3월 31일 3061.42 △4월 30일 3147.86 △5월 31일 3203.92 △6월 30일 3296.68을 달성하며 거침없이 올라갔다. 그러나 △7월 30일 3202.32 △8월 31일 3199.27 △9월 30일 3068.82를 기록하며 3분기부터 꾸준히 하향세를 나타냈다.

문제는 대외 매크로 변수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며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5월과 6월 각각 코스피를 6조7296억 원, 5조8160억 원 순매수했다. 이들은 앞선 7월과 8월에도 코스피를 각각 7조8562억 원, 5조5365억 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9월들어 순매수 규모가 2조7430억 원에 그치며 전월 대비 50.45% 수준에 그쳤다. 개인투자자가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코스피를 순매수한 금액이 1조7069억 원을 사들이는 데 그친 것을 놓고 봤을 때 급반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10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오는 11월 금통위에선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후에도 실질 기준금리, 금융상황지수 등 여러 가지 지표로 평가한 금융 여건은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다”며 “경기의 흐름이 우리의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번 회의에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증권가에선 최근 시장을 떠난 개인투자자가 돌아오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국면 진입 후 국내 주식시장 상승세를 견인한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약화됐다”며 “개인 순매수 기조가 일시적일 경우 코스피는 가격 조정 추세 속 순환적 회복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는 미국 시중금리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심화, 미국 재정정책 난항에 연내 고점 대비 하락률 기록을 경신했다”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은 여파를 당장 가늠하기 어렵고 올해 성장률 둔화 및 기업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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