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실업급여 9745억 지급…8개월 만에 1조 아래로

입력 2021-10-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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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회복·작년 기저효과 복합 작용...신규 신청자 7.9만 명으로 뚝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가 상담을 받은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가 상담을 받은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노동시장 회복·작년 기저효과 복합 작용...신규 신청자 7.9만 명으로 뚝
고용보험 가입자 39만 명 증가에 그쳐...공공행정·숙박음식 고용 감소

지난달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에도 불구하고 8개월 만에 1조 원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 회복 지속과 코로나19 고용 충격으로 실업급여 지출이 많았던 지난해의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2021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09억 원(16.4%) 줄어든 97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업급여 지급액 인상을 포함한 생계 보장 기능 강화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업자 증가 등으로 매달 1조 원대를 지속했던 실업급여 지급액이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에 1조 원을 하회한 것이다.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도 전년보다 2만 명 줄어든 7만9000명을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10만 명 아래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실업급여 누적 수혜자는 6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6000명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동시장 회복 지속과 작년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8개월 만에 1조 원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51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39만 명 증가했다.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 및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에 힘입어 7개월 연속 30만 명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 갔지만 올해 3월(+32만4000명)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가입자 증가폭이 둔화된 것은 정부와 지자체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공공행정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보다 8만2900명 줄어든 데 있다. 이는 작년 하반기 대규모 일자리 사업이 시행돼 공공행정 일자리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면 서비스업인 숙박·음식업과 운수업의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이들 업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보다 각각 1만2000명, 4000명 줄었다.

반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8만9000명 늘면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보건복지, 출판영상통신, 교육서비스, 전문과학기술, 도소매 등도 소비심리 개선,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 정책지원 등의 영향으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고용 개선세가 이어가고 있지만 숙박·음식업 등 대면서비스업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와 대외 경제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공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고용상황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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