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수수료 3년 새 8.7배 ‘급증’

입력 2021-10-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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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수수료 및 결제액(단위: 억 원, 자료제공=김병욱의원실)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수수료 및 결제액(단위: 억 원, 자료제공=김병욱의원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면서 해외주식 투자와 이에 따른 수수료도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정무위원회 간사, 자본시장특별위원회 위원장, 경기 성남시 분당구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인투자자가 부담한 해외 주식 수수료 및 결제액’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서학개미’들로부터 받은 수수료가 3년 새 8.7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로 발생한 수수료 수익은 4698억 원 이었다. 이는 2017년(538억 원)의 8.7배 수준이다.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로 인한 수수료 수익은 2017년 이후 매년 300억 원 가량씩 증가하다가 지난 해에는 전년보다 3500억 원 이상 크게 늘어난 4698억 원이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만 368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서학개미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연간 해외 주식 결제액(매도와 매수 합산)은 지난해 237조1668억 원이었는데 이는 2019년(48조9164억 원)의 5배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결제액은 248조4092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고 1∼9월 결제액은 345조5244억 원이나 된다.

반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국내 증시 활황을 이끈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은 주춤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9조3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가 사상 처음 3000선을 돌파했던 올해 1분기(1∼3월)에 24조5000억 원이었지만 2분기(4∼6월)에는 20조2000억 원으로 줄었고 3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 해부터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국내 주식 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 거래량도 크게 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수수료가 증권사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업권에서 개인투자자를 모시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개인들에게 알기 쉬운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등 선의의 경쟁을 통해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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