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의혹' 곽상도 아들 소환

입력 2021-10-08 21: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를 떠나는 모습.  (사진 제공=연합뉴스)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를 떠나는 모습. (사진 제공=연합뉴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곽 의원의 아들 병채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채씨는 지난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3월까지 근무했고, 퇴직 시 퇴직금과 성과급, 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 세금을 뗀 뒤 실수령한 금액은 28억 원이다.

여권과 시민단체는 이 돈이 대가성 뇌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병채 씨가 받은 퇴직금은 대기업에서 20∼30년간 재직한 전문경영인의 퇴직금보다 훨씬 많은 수준으로 곽 의원을 향한 대가성 뇌물로 추정된다"며 곽 의원 부자와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 회계담당자를 뇌물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달 고발했다.

그러나 화천대유 측과 병채 씨는 업무 중 산재를 당해 회사가 상응하는 위로금을 챙겨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 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사업가 이모(50) 씨도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박 전 특검과 인척 관계인 이씨는 현재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2018년까지 코스닥 상장사 A사의 대표이사였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1월부터 A사의 사외이사로 약 1개월간 재직하다가 퇴직했다.

박 전 특검의 아들 역시 이씨의 또 다른 회사에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3개월 가량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이씨에게 건넨 100억 원 중 일부가 최종적으로 박 전 특검에게 전달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300,000
    • +0.57%
    • 이더리움
    • 4,731,000
    • +4.76%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1.1%
    • 리플
    • 745
    • +0.13%
    • 솔라나
    • 204,100
    • +3.03%
    • 에이다
    • 676
    • +2.42%
    • 이오스
    • 1,163
    • -1.36%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65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750
    • +1.97%
    • 체인링크
    • 20,280
    • -0.25%
    • 샌드박스
    • 658
    • +1.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