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뜻밖의 미 원유 재고 증가에 반락

입력 2021-10-07 07: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주 미 원유 재고 예상치 대비 230만 배럴 늘어
전문가 “근본적인 원유 강세 흐름 바꾸지 않는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예상하지 못한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0달러(1.9%) 하락한 배럴당 77.4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1.76달러(2.13%) 하락한 80.80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1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안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올해 50% 이상 급등하며 한때 82달러를 돌파했고 WTI 역시 장중 80달러 근처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날 예상하지 못한 미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41만8000배럴 감소해 예상치 대비 2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원유 생산량은 하루 1130만 배럴로 증가해 한 달 전 폭풍에 따른 공장 폐쇄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2019년 기록한 1300만 배럴엔 여전히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이날 하락장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유가 상승 기대감은 시장에 남아있다. 전 세계로 번진 전력난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탓이다. PVM의 스티븐 브레녹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북반구 겨울이 아직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에너지 위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가가 더 높아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안다증권의 제프리 할리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주 일부 하락장을 보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유 강세를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369,000
    • -1.84%
    • 이더리움
    • 4,529,000
    • -3.84%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5.33%
    • 리플
    • 724
    • -2.56%
    • 솔라나
    • 193,700
    • -4.58%
    • 에이다
    • 650
    • -3.27%
    • 이오스
    • 1,127
    • -2.51%
    • 트론
    • 169
    • -2.87%
    • 스텔라루멘
    • 158
    • -3.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50
    • -2.93%
    • 체인링크
    • 19,920
    • -1.24%
    • 샌드박스
    • 624
    • -4.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