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찔끔 늘어 석달째 역대최고, 운용수익vs환시개입

입력 2021-10-06 06:00

달러화 강세에 기타표시통화 환산액 감소도 영향
유가증권 석달만 역대최고, 예치금 1년9개월만 최저
5개월 연속 세계 8위 수준 유지

(하나은행)
(하나은행)

외환보유액이 석달째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환시개입에 따른 실탄 손실로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는 5개월연속 8위를 지켰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말 외환보유액은 전월말대비 4000만달러(0.0%) 증가한 463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7월 4586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석달연속 역대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이는 유가증권이 사상최고 수준인 420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자연스레 운용수익이 증가한 때문이다. 다만,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줄었고, 특히 원·달러 환율이 1190원에 육박하자 달러화를 시장에 푸는 소위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 감소를 초래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실제 9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월대비 9.2원(0.8%) 상승한 1169.54원을 기록해 작년 9월(1178.8원) 이후 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말일자 기준으로는 24.5원(2.1%) 급등한 1184.0원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8월(1187.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9월30일 장중엔 1188.7원까지 올라 전년 9월11일(1189.30원) 이후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상 달러화지수(DXY)인 달러인덱스도 9월말기준 94.23을 기록해 전월말(92.63)대비 1.7% 급등했다(한국시간 기준 94.34 전월말(92.65)대비 1.8% 상승). 과거엔, 달러화지수가 1% 변동할 경우 외환보유액은 20억달러를 전후로 변동해왔었다. 같은 기간 파운드화(-2.4%), 엔화(-1.8%), 유로화(-1.7%), 호주달러화(-1.6%)는 일제히 절하됐다.

주성완 한은 외환회계팀장은 “외환보유액이 사상최고치를 이어갔다.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 증가에 따른 운용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시장이 (환시개입 필요성이 있는) 그런 상황이 되면 시장안정화조치를 취한다는게 한은 스탠스”라고 전했다.

부문별로 보면 국채나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에 투자하는 유가증권은 10억5000만달러 늘어난 4193억5000만달러를 보였다. 이는 기존 역대 최고치였던 6월(4193억4000만달러)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1억9000만달러 증가한 153억8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해외 중앙은행이나 주요 글로벌은행에 보관해 둔 현금성 예치금은 11억5000만달러 감소한 198억5000만 달러를 보였다. 이는 2019년 12월(128억5000만달러) 이후 1년9개월만에 최저치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는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도 5000만달러 감소한 46억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104.4톤)를 유지했다.

한편, 8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4639억달러)는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4월 8위로 올라선 이래 5개월 연속 8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1위는 3조2321억달러를 보인 중국이 차지했다. 이어 일본(1조4243억달러), 스위스(1조942억달러), 7월 러시아를 제쳤던 인도(6407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홍콩(4970억달러)은 우리보다 한 단계 위인 7위를, 사우디아라비아(4547억달러)는 우리보다 한 단계 아래인 9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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