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ㆍ아이폰13 흥행에도 중소형주 ‘주춤’

입력 2021-09-27 14:22 수정 2021-09-27 19:54

▲출처=하나금융투자
▲출처=하나금융투자
삼성전자의 ‘갤럭시Z’ 시리즈에 이어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활기를 띠는 것과 달리 부품업체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 시리즈는 출시 직후 그야말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사전 개통 첫날 역대 최다인 27만 대 이상의 물량이 개통됐다. 미국에서는 올해 갤럭시Z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을 웃도는 사전예약이 이뤄졌고, 인도에서는 갤럭시 사상 최다 사전 판매를 기록했다.

애플이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13 시리즈 역시 판매 호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는 사흘 동안 중국에서만 약 500만 대의 예약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규모가 큰 중국을 겨냥해 가격을 낮게 책정하면서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ㆍ애플이 연이어 신형 모델을 출시했지만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특히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1개월 주가수익률은 각각 4.1%, 4.3%로 코스피 수익률(-0.4%)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 종목에 속한 서울반도체(-4.2%), 심텍(-4.6%) 등은 코스닥 수익률(2.4%)을 크게 하회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량 증가가 높지만 생산능력의 한계를 감안하면 ITㆍ모바일(IM) 실적, 관련 부품업체 실적에 기여하는 부분은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

중소형주의 부진은 지금까지 특별한 호재가 없었기 때문에 언택트(비대면) 수혜 이후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글로벌 8월 스마트폰 판매량,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자체가 모멘텀이 될 만큼 임팩트(영향)는 크지 않겠지만 업황 자체가 양호하고 환율이 우호적이었다”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업체들이 다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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