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서 접전 속 사민당 우세…16년 만에 정권 바뀌나

입력 2021-09-2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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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민당 25.5%로 기민·기사당 연합(24.5%) 웃돌아

▲독일 연방하원 총선일인 26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에서 울라프 슐츠 사회민주당(SPD) 총리 후보가 투표하고 있다. 베를린/AP연합뉴스
▲독일 연방하원 총선일인 26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에서 울라프 슐츠 사회민주당(SPD) 총리 후보가 투표하고 있다. 베를린/A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에서 사회민주당(SPD)이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을 살짝 리드하는 전개가 연출되고 있다. 이대로 사민당의 우세가 계속되면 16년 만에 제1당과 정권 교체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독일 공영방송 ARD가 이날 오후 8시 기준 득표를 예측한 바에 따르면 사민당의 지지율은 25.5%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민·기사당 연합(24.5%)을 웃돌고 있다.

이밖에 환경 정당인 녹색당이 13.8%, 산업계 성향의 자유민주당(FDP)이 11.7%, 극우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 10.9%, 구공산당계 좌파당이 5.0%다.

사민당 총리 후보인 올라프 숄츠는 이날 밤 출구조사 발표 이후 “선거 결과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은 정권 교체와 숄츠 총리를 원하고 있다”며 16년 만의 사민당 출신 총리가 되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라셰트 기민·기사당 총리 후보는 “결과에 만족할 수 없다”면서도 “CDU·CSU 주도의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권 유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번 투표에는 어느 당도 과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메르켈 총리의 후계가 누가 될지는 연정 협의에 달렸다. 정권 출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양대 정당의 다수파 공작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력한 선택지 가운데 하나는 사민당, 녹색당, 자유민주당에 의한 연립이다. 각 당의 심볼 컬러가 각각 빨강, 초록, 노랑이기 때문에 ‘신호 연합’이라고도 불린다. 다른 하나는 CDU·CSU와 녹색당, 자유민주당의 연정이다.

다만 3당에서의 연립은 정책의 조정의 난이도가 높다. 연립 교섭이 잘 진행되지 않았을 땐 현재와 같은 CDU·CSU와 사민당에 의한 대연립 유지도 선택사항이 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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