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헝다 우려·FOMC 관망에 혼조 마감...다우 0.15%↓

입력 2021-09-22 07:05

헝다발 우려 다소 진정...홍콩 항셍 반등 성공
FOMC 결과 앞두고 관망모드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헝다그룹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 모드에 돌입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63포인트(0.15%) 하락한 3만3919.8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54포인트(0.08%) 밀린 4354.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49포인트(0.22%) 상승한 1만4746.4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S&P500지수는 1.7% 하락하며 하루 기준 5월 12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다우지수도 1.8% 가까이 하락하며 7월 19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디폴트 공포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으로 번진 탓이었다. 하지만 이날 앞서 거래를 마감한 홍콩증시의 항셍지수가 0.5%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 이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 초반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내림세로 전환,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S&P는 헝다가 이번 주 23일로 예정된 채권 이자 지급일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나 체계적 위험으로 전이되지는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헝다 설립자인 쉬자인 회장의 발언도 시장의 안도감으로 이어졌다. 그는 중추절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서한에서 "간부들과 전체 사원들의 공동 노력과 힘든 분투를 통해 헝다가 반드시 조속히 어둠의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22일 공개되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2일 오후 2시(동부시간 기준) 기준금리 관련 성명과 함께 분기 경제 전망, 점도표 등을 발표한다.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시그널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회의 후 공개되는 점도표에서 금리 인상 시점이 당겨질지도 관심거리다. 지난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내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8월 신규주택 착공이 전월 대비 3.9% 증가한 연율 161만5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155만 채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전월보다 6.0% 증가한 172만8000채(계절조정)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2.1%를 크게 웃돈 것이다.

상무부는 지난 2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902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9억 달러(0.5%) 증가한 것이긴 하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906억 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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