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부터 입국자 백신접종ㆍ음성확인 의무화

입력 2021-09-21 17: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백악관, '여행제한 규정 변경안'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11월 초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고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2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이런 내용이 담긴 '여행제한 규정 변경안'을 발표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외국 국적자는 의무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한, 출발 3일 안에 받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에 머물다 돌아오는 미국인은 귀국 항공편 출발 하루 전 안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도착 후에도 하루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어린이에게는 이번 조처를 적용하지 않는다.

이 규정은 기존에 국가별 상황을 중심으로 적용하던 제한 조처를 대폭 수정한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은 최근 14일 안에 솅겐 조약에 가입한 유럽, 영국, 아일랜드,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브라질 등 33개국에 머물렀던 외국인 대부분의 입국을 제한했다.

이외 국가는 현지에서 비행기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의무적으로 제시하도록 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이 조처는 나라별이 아닌 개인에 기초한 접근법이어서 더 강력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처의 최대 수혜자는 유럽연합(EU)과 영국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환상적인 진흥책"이라고 평가했고, 규제 완화를 요구해온 항공ㆍ여행업계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CNN방송은 EU 등 유럽의 입국 제한 완화 조처에 대해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와 유럽 간 몇몇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첫 조처"라고 해석했다.

AP통신도 "기존 규제는 미국보다 확진자가 훨씬 적은 영국, EU의 동맹국 간에 특히 불만 사항이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뉴욕 유엔총회에서 일부 유럽 정상들과 회담을 앞둔 시점에 완화 조처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이 어떤 백신을 입국 허용 대상으로 승인할지에 대한 판단이 남았다. 미국에선 현재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의 사용이 허가된 상황이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이 결정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415,000
    • -3.12%
    • 이더리움
    • 4,575,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700,500
    • -4.3%
    • 리플
    • 773
    • -2.77%
    • 솔라나
    • 217,600
    • -5.19%
    • 에이다
    • 693
    • -4.68%
    • 이오스
    • 1,209
    • -0.08%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6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950
    • -3.62%
    • 체인링크
    • 21,560
    • -1.6%
    • 샌드박스
    • 683
    • -2.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