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리빙' 힘준다…한샘 투자 이어 의왕 리빙전문관 추진

입력 2021-09-22 16:00

백화점업계, 가구ㆍ리빙 분야 계열사 앞세워 인테리어 수요 공략

▲메종동부산 (사진제공=롯데쇼핑)
▲메종동부산 (사진제공=롯데쇼핑)

백화점업계가 가구ㆍ인테리어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까사미아를, 현대백화점이 리바트와 현대 L&C를 보유한데 이어 롯데도 한샘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리빙 시장을 놓고 백화점 3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처음으로 가구전문관 ‘메종동부산’을 내놓은 롯데쇼핑이 경기도 의왕 타임빌라스 인근에 2번째 가구 전문관을 오픈할 계획이다.

◇ 롯데쇼핑, 한샘 인수에 이어 타임빌라스 인근에 리빙전문관 추진

22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최근 의왕시 백운호수에 신규 개관한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바로 옆 부지에 대규모 리빙전문관을 건립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6월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선보인 ‘메종동부산’과 유사한 전문관으로 명칭 역시 ‘메종’에 지역명이나 타임빌라스 등을 넣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메종 동부산’은 지난 6월 롯데쇼핑이 선보인 첫 리빙전문관이다.

의왕 리빙전문관은 메종동부산 모델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메종동부산은 영업면적 규모가 1만3520㎡(4090평)의 3층 단독 건물로 도심형 아웃렛 규모의 리빙 전문관이다. 프리미엄 수입 가구와 삼성전자 및 LG전자, 다이슨을 비롯해 1~2층에는 한샘디자인파크를 2960㎡(896평)의 대규모로 입점시켰다. 의왕 리빙전문관 역시 최근 인수에 성공한 한샘 브랜드를 크게 입점시켜 시너지를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쇼핑은 이달 초 IMM 프라이빗에쿼티(PE)에 2595억 원을 출자하고 한샘 지분 인수 참여를 확정받았다. 이어 17일에는 롯데하이마트도 500억 원을 출자했다. 우선 한샘의 운영은 IMM PE가 맡지만 롯데쇼핑과 전략적 파트너로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 IMM PE가 향후 한샘을 되팔 경우 롯데가 완전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놨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타임빌리스 인근에 메종동부산과 비슷한 가구 전문관으로 확정됐다”면서 “완공까지는 1~2년 가량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빌라스 (사진제공=롯데쇼핑)
▲타임빌라스 (사진제공=롯데쇼핑)

◇ 홈인테리어·리빙 시장 지난해 41.5조로 10년새 2배 성장

롯데쇼핑이 리빙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추산한 국내 인테리어ㆍ리모델링 시장은 2010년 19조4000억 원에 이어 2015년 28조4000억 원으로 성장한 후 지난해 41조5000억 원으로 커졌다.

롯데쇼핑은 한샘과 협업을 통해서는 온·오프라인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공간 기획 등의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샘이 스마트홈과 렌탈사업, 중개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계열사인 롯데하이마트, 롯데건설 등과 함께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들은 이미 가구업체나 인테리어업체를 인수해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신세계그룹은 까사미아를, 현대백화점은 리바트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2018년에는 건자재 전문 업체 한화L&C 를 인수해 현대 L&C로 사명을 바꾸기도 한 현대는 리빙·인테리어 부문을 유통과 패션 부문과 함께 그룹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샘은 1970년 설립된 국내 가구ㆍ인테리어 업체 1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2조674억 원의 매출로 3년 만에 2조 원대를 기록한 후 올해 상반기에도 1조1217억 원의 매출로 작년에 이어 연속 2조 원대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리바트는 올 상반기 6840억 원의 매출로 업계 2위로 평가받는다.

◇ 가구는 눈으로 직접 보고 구매 성향…집객 효과 탁월

이미 백화점들은 고객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수단으로 가구 및 인테리어를 활용하고 있다.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등은 직접 눈으로 보고 결정하려는 경향이 높아 오프라인 집객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구는 온라인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측면이 크다”면서 “집객에 대한 고민이 인테리어 업체 입점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한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2019년 11월 강남점에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을 열었고, 8월에는 동탄점에 2호점을 출점했다. 올해 6월에는 동부산점에 첫 리빙 전문관 ‘메종 동부산’을 오픈했다. 한샘과도 중동점과 울산점 등에 한샘리하우스와 한샘디자인파크 등의 매장을 선보이며 손발을 맞춰왔다. 올해도 상인점과 영등포점, 건대점, 수원점 등에도 한샘 협업 사업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홈퍼니싱 컨설팅 서비스인 ‘리빙 컨시어지’를 선보이고, 전문가가 가구부터 가전, 조명, 패브릭 등 여러 홈퍼니싱 브랜드들을 컨설팅한다. 타임스퀘어점은 아예 리뉴얼을 통해 건물 한 동을 생활전문관으로 꾸려 운영 중이다. 경기점은 올해 생활전문관을 리뉴얼해 체험형 콘텐츠를 가득 채웠다.

현대백화점도 무역센터점에 이탈리아 ‘까시나’, 프랑스 ‘리네로제’, 네덜란드 ‘모오이’ 등 세계 정상급 리빙 브랜드를 꾸준히 선보이며 리빙을 강화하고 있고, 미아점에는 그룹 계열사인 현대리바트가 운영하는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을, 천호점과 디큐브시티에는 이케아가 운영하는 도심형 매장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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