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윤희숙 의원직 사퇴에 부담…사퇴쇼 방지법 주목

입력 2021-09-09 15: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명분상 진퇴양난 빠진 민주당…사퇴쇼 반복되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여야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의원직 사퇴 선언해 민주당이 곤혹스럽게 됐다. 윤 의원에 ‘사퇴 쇼’라고 비판하며 무산시키려는 분위기였는데 이 전 대표가 갑작스레 의원직을 던져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예고 없이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밀리는 경선 역전을 위해 배수진을 친 것인데, 윤 의원 사직 건으로 골치가 썩던 민주당은 부담이 더해졌다.

이 때문에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만류하고 나섰지만, 이 전 대표는 보좌진 면직 처리까지 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대표와 윤 원내대표는 향후 원팀으로 경선을 치르기 위해 모든 사람이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 보고 전화로 만류했다”며 “이낙연 후보의 의지가 굉장히 강한 것으로 알고 있어 계속 당 지도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민주당 지도부가 곤혹스러워해 애초 이날 예정됐던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의 사퇴 선언도 불발됐다. 고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캠프의 후보와 선대위원장이 같이 사직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전 대표 사퇴안을 본회의에 올리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가운데 윤 의원 사퇴안도 오르지 않거나 부결되면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사퇴쇼’라는 정치적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또 여야 모두 발의한 ‘의원직 사퇴쇼 방지법’ 처리 여부도 주목이 쏠린다. 윤 의원 사퇴 선언 이후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그간 실제로 의원직에서 물러나진 않으면서 사퇴 선언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행태를 짚으며 현행 본회의 의결 절차를 없애고 사직서 제출 시 직을 내려놓는 국회법 개정안을 내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와 갈등 직전…민희진, 뉴진스 MV 감독과 나눈 대화 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공포에 후퇴…"이더리움 ETF, 5월 승인 비관적"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12: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739,000
    • -2.51%
    • 이더리움
    • 4,599,000
    • -3.4%
    • 비트코인 캐시
    • 667,500
    • -4.09%
    • 리플
    • 727
    • -3.45%
    • 솔라나
    • 195,000
    • -6.07%
    • 에이다
    • 652
    • -4.54%
    • 이오스
    • 1,128
    • -4.73%
    • 트론
    • 173
    • -0.57%
    • 스텔라루멘
    • 161
    • -3.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00
    • -4.26%
    • 체인링크
    • 19,820
    • -4.39%
    • 샌드박스
    • 635
    • -5.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