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전사업서도 '온라인 언팩' 이어간다

입력 2021-09-10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럽 지역 타깃으로 한 '라이프 언스토퍼블' 내달 개최
지난해 신설 이어 2년 연속 온라인 출시행사 진행
비스포크 홈 중심…TVㆍ모바일 일부 신제품 소개도 이어질 전망
IFA 등 주요 오프라인 전시회 공백 채우기 위한 수단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개최한 '라이프 언스토퍼블' 온라인 행사에서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책임자 벤자민 브라운 상무가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개최한 '라이프 언스토퍼블' 온라인 행사에서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책임자 벤자민 브라운 상무가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유럽 지역에서 '가전판 언팩(출시)' 온라인 행사 개최를 이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전시회가 2년 가까이 축소되거나 무산된 상황에서도 유럽시장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내달 12일(현지 시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 가전 및 TV 제품을 소개하는 ‘라이프 언스토퍼블’(Life Unstoppableㆍ멈추지 않는 삶)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의 세부 주제는 ‘놀라움이 가득한 집’(the house of surprises)이다. 12일 미디어와 전략 거래처를 위주로 행사 콘텐츠를 선공개한 다음, 모든 고객이 볼 수 있게끔 18일 공식 홈페이지에도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행사에선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TV, 신가전, 김치냉장고 등 신제품을 소개했는데, 올해에도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콘텐츠를 공개한다. 한 가족의 집에 초점을 맞춰 최신 가전을 스토리북 콘셉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5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비스포크 홈 2021' 행사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5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비스포크 홈 2021' 행사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올해 행사에선 ‘비스포크 홈’에 대한 소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월 ‘비스포크 홈’ 제품 글로벌 출시를 기념한 온라인 행사를 진행하긴 했지만, 유럽 시장에 특화한 메시지 전달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비스포크 홈은 2019년 6월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이후 라이프스타일 가전 콘셉트를 주방은 물론 거실, 세탁실 등 집 안 전체로 확장한 개념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6월 영국 런던 도심에 있는 삼성 킹스크로스 브랜드 쇼케이스에도 비스포크 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실을 마련하고, 매주 수요일과 주말에 이곳에서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하는 등 비스포크 홈 유럽 영토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TV 제품의 경우 ‘더 테라스’, ‘더 셰리프’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TV와 더불어 미니 LED 제품인 네오 QLED의 추가된 제품군이 소개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네오 QLED 제품 판매 사이즈는 4K 제품 총 5개 사이즈(85·75·65·55·50형)인데, 최근 중형과 초대형 제품인 43ㆍ98형(인치) 글로벌 출시 시기를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달 말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시리즈, 웨어러블 액세서리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버즈2 등 모바일 신제품도 행사에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도 중반에 접어든 만큼 최초로 공개하는 새로운 제품이 대거 등장하기보다는, 이미 소개가 됐어도 주력으로 묶어 의미 전달할 필요가 있는 제품들을 강조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독자 행사인 ‘언팩’에 이어 가전사업에서도 온라인 행사를 연례 상시화한 건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오프라인 행사 공백 때문이다. 올해 세계 3대 전자ㆍIT 전시회(CESㆍMWSㆍIFA)는 온라인으로 축소 진행되거나, 아예 무산됐다.

특히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IFA의 경우 지난해엔 규모 축소 문제로 삼성전자가 불참했고, 올해는 일찍이 행사 자체가 아예 취소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3대 전시회’가 위축되며 가전 신제품의 무대가 대폭 좁아졌다”라며 “영상이나 버추얼 콘텐츠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 시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453,000
    • -1.81%
    • 이더리움
    • 4,495,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676,000
    • -2.1%
    • 리플
    • 739
    • -1.34%
    • 솔라나
    • 196,000
    • -4.48%
    • 에이다
    • 653
    • -2.97%
    • 이오스
    • 1,174
    • +0.43%
    • 트론
    • 173
    • +1.76%
    • 스텔라루멘
    • 16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650
    • -0.69%
    • 체인링크
    • 20,240
    • -3.48%
    • 샌드박스
    • 643
    • -1.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