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3.9%…코로나 4차 대유행이 변수"

입력 2021-09-09 11:00 수정 2021-09-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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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경제 동향과 전망 : 2021년 3/4분기' 보고서 발표

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3.9%로 예측했다. 3개월 전 3.8%보다 0.1%포인트(p) 높였다.

한경연은 9일 'KERI 경제 동향과 전망 : 2021년 3/4분기'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수출(재화+서비스) 증가세 확대가 올 하반기에도 국내 성장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4%의 역(逆)성장을 기록했던 수출은 주요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 확대로 교역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올해는 성장률이 대폭 커질 전망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뿐만 아니라 국제유가 회복 등 교역여건이 개선되고 바이오·헬스ㆍ이차전지 같은 비주력 품목에 걸쳐 전 품목이 기록적인 수출증가를 보이면서 성장률이 10% 가까이 확대할 것이란 분석이다.

설비투자도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더해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도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설비투자는 9.0%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대규모 주택공급의 영향이 일부 하반기에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여전히 산재한 건축규제와 방역 조치에 따른 공사 차질로 실질적인 건설투자 회복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주식ㆍ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반기 중 회복세가 확대됐던 민간소비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급격한 위축을 보인다.

여기에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상환부담 증가 등 하방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회복 흐름은 약화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0.5%에서 올해 2.0%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농·축·수산물 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는 중에 국제원자재가격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집세 등 거주비 상승이 물가에 대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물가상승은 물가안정목표(2.0%) 수준에 도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원ㆍ달러환율은 1145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연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확대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현실화하자 연준이 자산매입축소 시기를 구체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다"며 "하반기 중 강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연은 올해 경제성장 경로에서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원활한 수습과 집단면역의 차질 없는 달성을 꼽았다.

한경연 관계자는 "현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조속히 안정되고 적극적인 백신 보급 노력으로 올해 안에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면 현재의 양호한 성장 흐름을 지속할 수 있다"면서도 "상황이 악화해 확진 세가 증폭하고 백신 보급마저 지연된다면 성장률은 3% 초반 수준에 머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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