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미군 철군 후 공중에 발포하며 자축...“완전한 독립 얻었다”

입력 2021-08-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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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소속 대원들이 30일(현지시간) 수도 카불의 시내 한 복판에서 총기와 함께 탈레반 깃발을 들고 있다. 이날 밤 미군은 철군을 완료했다. 카불/AP뉴시스
▲탈레반 소속 대원들이 30일(현지시간) 수도 카불의 시내 한 복판에서 총기와 함께 탈레반 깃발을 들고 있다. 이날 밤 미군은 철군을 완료했다. 카불/AP뉴시스

탈레반이 30일(현지시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이 완료되자 자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31일 새벽 “미군이 카불 공항을 떠났으며 우리는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자정 무렵 미군의 마지막 비행기가 카불공항을 떠나자 공중에 발포하며 자축했다.

카불공항에 배치됐던 탈레반 대원 헤마드 셰르자드는 AP통신에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면서 “20년간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미군의 철군 완료와 함께 아프간 전역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의 또 다른 대변인은 스푸트니크통신에 “아프간 전체가 탈레반 통제에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아프간 정권 장악 후 ‘정상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여성들의 교육 권리를 보장하고 미국은 물론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모든 보복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국제사회에 ‘온건한’ 메시지를 잇달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탈레반의 이 같은 선언이 모두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당장 탈레반이 아프간 안팎의 정상적인 여행과 이동을 허용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치안 문제를 이유로 공항을 어떻게 운영하고 어떤 민간 항공사가 아프간 운행을 시작할지 불분명하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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