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공급 확대…추석 이후 예약한 18~49세, 접종 일정 앞당긴다

모더나사, 애초 통보한 물량보다 공급 확대
9월 6일 이후로 백신 예약한 18~49세
기존 예약 취소하고 일정 앞당길 수 있어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9월 6일 이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는 18~49세 청장년층이 늘어나게 됐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애초 통보했던 물량보다 많은 백신을 공급하면서다. 이에 따라 18~49세 가운데 9월 6일 이후로 백신을 예약한 사람은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일정을 앞당겨 예약할 수 있고,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사람도 9월 6일 이후로 백신 예약이 가능하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에서 공급하는 백신 물량이 늘어나면서 다음 달 6일 이후 의료기관별 접종 예약 가능 인원을 늘린다고 밝혔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8~49세 연령층 접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9월 6일 이후의 의료기관별 예약 가능 인원을 더 확대했다"라고 말했다.

추석 이후에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던 대상자는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9월 6일 이후 원하는 날짜와 의료기관을 선택해 재예약할 수 있다. 신규 예약의 경우 9월 6일 이후로 일정을 예약하면 된다.

다만 9월 6일 이전에 예약을 한 사람이 기존 예약을 취소하면 9월 6일 이후로만 예약이 가능하다. 누리집 외의 방법으로 접종 일정을 변경할 때는 해당 접종기관에 접종일 하루 전까지 요청해야 한다.

지난달부터 백신 공급을 지연한 모더나사는 8월 예정된 물량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항의 방문 이후 이달 23일까지 101만 회분, 9월 5일까지 600만 회분 등 총 701만 회분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상원 단장은 "모더나사가 9월 첫 주까지 백신 공급 물량을 확대함에 따라 추석 전 3600만 명 1차 접종 목표가 보다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직 예약하지 않은 분들은 가급적 빨리 예약을 완료해 조기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