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육상노조, ‘임금 8% 인상’ 95% 반대…사상 첫 파업 가시화

입력 2021-08-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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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사측과 육상노조, 오늘 오후 6시 마지막 조정회의 참석

▲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호가 중국 옌톈에서 만선으로 출항하고 있다.  (사진제공=HMM)
▲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호가 중국 옌톈에서 만선으로 출항하고 있다. (사진제공=HMM)

HMM 사상 첫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HMM 육상노조(사무직노조)가 임금 8% 인상을 골자로 한 사측의 새로운 협상안을 거부한 것이다.

19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HMM 육상노조는 사측의 새로운 임금 협상안을 거부했다.

전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사측 협상안 수용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시행한 결과 반대(95%)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 것이다.

HMM이 새로 제시안 협상안에는 △임금 8% 인상 △성과급 500% 지급 △교통비 월 10만 원 인상 △복지카드 연간 50만 원 인상 등이 담겨 있다.

이전까지 고수했던 임금 5.5% 인상, 성과급 100% 등과 비교했을 때 대폭 상향됐다.

하지만 HMM 노조는 임금 25% 인상, 성과급 1200%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HMM 사측과 육상노조는 이날 오후 6시 중앙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열리는 임단협 3차 조정회의에 참석한다.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파업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HMM 노조 파업이 가시화되면서 수출기업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글로벌 물류난이 심화된 가운데 국내 1위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파업하게 되면 수출길이 막히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선사들의 선박은 중국에 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수출기업들이 겪는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HMM 사측과 해원노조(선원노조)는 20일 마지막 임단협 조정회의를 진행한다. 해원노조 또한 협상이 결렬되면 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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