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이번엔 해군, 성추행 신고 뒤 숨진 여중사·상대 몰래 성관계 촬영 피의자 구속 영장 外

입력 2021-08-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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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해군... 상사의 성추행 뒤 숨진 여중사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건’의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해군에서도 여군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뒤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12일 해군에 따르면 상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A 중사가 이날 오후 부대 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A 중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A 중사는 지난 5월 27일 민간 식당에서 B 상사와 식사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두 사람은 도서 지역에 있는 해군 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고 이후 두 사람은 분리된 상태였으며, B 상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조치는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A 중사는 성추행 직후 정식 신고 없이 부대 관계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군은 A 중사가 피해 사실 노출을 우려해 정식으로 신고하지 않은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A 중사는 지난 7일 부대장과의 면담에서 피해 사실을 알렸고 해군 측은 피해자 요청에 따라 9일 사건을 정식 보고하고 A 중사를 육상 부대로 파견 보내 두 사람을 분리했습니다.

정식 신고 이후 피해자 조사는 10일부터, 가해자 수사는 11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중사의 요청에 따라 민간인 국선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법률 상담 지원에 필요한 절차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 지휘부 보고는 피해자가 사망한 뒤에야 이뤄졌습니다. 부 총장은 보고를 받은 즉시 엄정 수사를 지시하고 서욱 국방부장관에게 이를 전했습니다.

이후 서 장관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 조사본부와 해군 중앙수사대가 수사에 나섰다고 해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힌편 지난 5월 공군 소속 이 모 중사가 선임 부사관에게 성추행을 당해 신고했으나 동료와 상관으로부터 회유·압박 등 2차 피해를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은 여전히 수사 중입니다.

상대 몰래 성관계 장면 촬영...경찰,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남성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12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혐의로 피의자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여성 2명과 성관계한 장면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포렌식 분석을 통해 A 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친구 1명에게 SNS로 해당 영상을 전송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죄질이 불량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며 "친구 1명 외에 촬영물이 유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측은 지난해 9월 경찰에 A 씨를 신고한 이후 경찰이 고소인과 피의자 조사를 늦게 하는 등 늦장 수사를 했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이에 지난달 담당 수사관이 교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처리 과정에서 수원남부서에 문제가 있었는지 감찰 조사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서 칼부림한 40대 구속…범행동기는 ‘침묵’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흉기를 휘둘러 직원을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2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4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0일 낮 12시 30분경 성남시 수정구의 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30대 남성 수리기사 B 씨에게 약 8차례 흉기를 휘둘러 B 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목과 어깨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피를 흘릴 정도로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인 당일 낮 12시 45분경 서비스센터 주변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묻자 “말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범행 중 손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조사받았다”며 “사고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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