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이틀째 2000명 안팎…추가 방역조치 촉각

입력 2021-08-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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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추가 제한, 집합금지 업종 추가 등 가능성…'위드 코로나'는 논의 안 돼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인 10일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인 10일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이틀째 2000명 안팎을 기록하면서 방역수칙 강화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가 방역수칙 필요성을 검토 중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발생이 1947명, 해외유입은 40명이다. 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일 1000명 이상 완치로 격리 해제되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탓에 격리 중 확진자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의 절반 가까이는 선행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 사례다. 고강도 거리두기에 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비중은 작아지고 있지만, 델타형(인도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휴가·방학을 계기로 한 이동 증가가 맞물려 개별 감염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방역당국도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검토 중이다. 배경택 질병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12일 방대본 브리핑에서 “현 수준의 거리두기 조치를 계속 유지해도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기존의 4단계 외에 추가적인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 시행 가능한 대책으로는 거리두기 4단계 전국 적용,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추가 제한(22시→20~21시), 집합금지 업종 확대, 종교활동 허용인원 축소 등이 있다.

‘위드(with) 코로나’(코로나와 함께 살아가기)로 전환은 아직 방역당국의 고려대상이 아니다. 위드 코로나는 신규 확진자 대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를 주요지표로 관리하는 방역체계로, 사실상 코로나19와 공존을 의미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중수본 백브리핑에서 “확진자 대신 위·중증, 사망자 수로 방역체계를 만든다는 것은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것인데, 현재 이 정도 수위까지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추가적인 방역조치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 내용, 발표 시기에 대해선 언급을 삼갔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방역 목표에 대해 손 반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나 국민 건강상의 위해를 최소화하고 의료체계에 부담이 없게 관리하는 한편 사회·경제적 피해를 야기하지 않는 선에서 조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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