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급 차질, 2차 접종 일정 변경 혼란

입력 2021-08-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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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보 없이 접종 2주 연기…정부 "접종 간격 6주내로 조정ㆍ연락"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살피기 위해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살피기 위해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2차 접종 일정이 변경됐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통보가 이뤄지지 않아 접종자들은 혼란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2차 접종 간격을 6주가 넘지 않도록 조정하고 개별 연락을 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6일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대상자의 접종 간격은 한시적으로 4주에서 6주로 늘어난다. 대상자는 16일 이후 mRNA 백신 2차 접종이 예정된 1156만 명으로 이들의 접종 간격은 3~4주에서 5~6주로 조정된다.

이 같은 백신 접종 일정 변경은 모더나의 공급 차질에서 비롯됐다. 모더나는 이달 공급 예정이던 850만 회분 가운데 절반 이하만 공급할 수 있다고 6일 통보했다.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올해 물량은 총 4000만 회분이다. 상반기 중 11만2000회분이 들어왔고, 7월 이후 234만3000회분이 더 공급됐다. 다만 7월에도 공급 물량 가운데 65만7000회분이 제때 들어 오지 않으면서 50대 접종에 화이자를 병행하고, 접종 간격을 4주로 일괄 조정하기도 했다.

추진단은 “모더나에 즉각 항의하고 다양한 후속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급 차질에 따라 갑자기 변경된 접종 일정이 예정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혼선이 빚어졌다. 일부는 ‘질병관리청 COOV(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에 들어가 2차 접종일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를 모르는 대다수 접종 예정자들은 날짜를 확인할 수도 없었다. 이미 4주가 아닌 6주로 조정된 일정에 다시 2주 연장을 적용해 접종 간격이 8주까지 늘어나는 등 접종 간격이 6주를 넘어서는 사례도 175만 건에 달했다.

추진단은 접종일 조정을 발표한 뒤 며칠이 지난 12일에야 변경된 자동예약일을 개별 문자로 전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접종일이 다음 달 추석 연휴와 겹치거나 접종 간격이 6주를 넘어선 경우도 바로잡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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