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건설사 "평가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

입력 2009-01-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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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중심의 적절치 못한 평가 기준에 불만"

금융감독당국과 채권단이 지난 20일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를 발표하자 해당 건설사들이 "평가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21일 건설사 중 유일하게 퇴출 대상으로 분류된 대주건설 임직원들은 일손을 놓은 채 평가 기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대주건설은 "B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동안 차입금을 계속 상환했고 경남은행의 차입금도 130억원에 불과한데 무슨 기준으로 퇴출시키느냐"며 반발했다.

대주건설은 전국 16개 현장에서 6274가구의 주택을 시공 중이어서 자칫 입주 지연 등의 계약자 피해도 우려된다.

워크아웃 판정을 받은 11개 건설사도 선정 기준 등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경남기업은 "이번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 대주단에 우선 가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는데 오히려 신용위험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은 것은 부당하다"며 "법적소송 등을 검토하겠다고 즉각 대응했다.

그러나 1시간여 만에 내부 조율을 거쳐 기존 입장을 취소한 뒤 경영진 회의를 통해 주채권은행인 신힌은행과 협의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건설사 관계자는 "시장에 경영 위기설이 돌고 있는 업체 중 상당수가 퇴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살아 남았다"며 "은행 중심의 적절치 못한 평가 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조조정 건설사들은 은행 중심의 적절치 못한 평가 기준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는 등 불만을 표하면서도 한편으론 제3자 정밀실사를 통한 등급 재조정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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