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ㆍ야후재팬 합친 Z홀딩스, 2분기 실적 날았다

입력 2021-08-04 17:37 수정 2021-08-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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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야후 재팬이 손을 잡아 탄생한 ‘Z홀딩스’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라인 메신저를 중심으로 광고와 커머스 매출이 성장한 가운데 페이 등 간편결제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4일 Z홀딩스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액은 3733억5200만 엔(약 3조91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3억8500만 엔(약 5386억7923만 원)으로 1.5% 증가했다.

라인 매출액은 705억 엔(약 7390억6560만 원), 영업이익은 76억 엔(796억7232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8% 늘었고, 흑자 전환했다. 3년 만에 최고 성장률이다.

라인과 야후 재팬이 합병하며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로 야후재팬을 운영하던 Z홀딩스는 올해 3월께 경영통합을 완료했다.

Z홀딩스의 광고 매출은 많이 늘어났다. Z홀딩스는 2분기 총 광고 매출액이 같은 기간 68.4% 늘어난 1333억 엔(약 1조3976억 원)을 기록,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906억 엔(약 9497억7792만 원)이 야후 재팬을 통해, 427억 엔(약 4476억3264만 원)이 라인을 통해 난 수익이다.

Z홀딩스 측은 “라인 합병뿐만 아니라 광고주 수요 회복과 광고주 매출의 디지털 전환 프로모션 등이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커머스와 핀테크 매출도 증가했다. 커머스 매출은 1959억 엔/(약 2조537억 원)으로 11.8% 늘었고, 핀테크 부문은 33.6% 늘어난 280억 엔(약 2935억2960만 원)으로 특히 신용카드 총거래액(GMV)이 23.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이처럼 Z홀딩스가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네이버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배주주순이익은 266억 엔으로 원화 기준 네이버 지분법 이익 기여는 904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1000억 원가량의 수익을 기대해볼 만 하단 의미다.

올해 하반기 Z홀딩스는 핀테크 서비스 간 결합에 나설 계획이다. 라인의 ‘라인페이’와 야후재팬의 ‘페이페이’를 본격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목표다. 8월 17일부터 라인 페이 사용자는 페이페이 가맹점에서 라인 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Z홀딩스는 “일본의 QRㆍ바코드 결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페이페이는 68%가 넘는 시장 성장률을 기록했고 앞으로도 더욱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인 메신저를 앞세워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는 전략도 눈에 띈다.

Z홀딩스는 “메신저 및 결제 기반 핀테크와 O2O(Online to Offline) 전략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각 국가에 진출한 라인 뱅크 등을 중심으로 한 확장 전략을 예고했다.

주가도 호실적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이날 Z홀딩스는 전일보다 9.78% 오른 621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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