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테이퍼링 계획도 그대로

입력 2021-08-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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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0.1%로 유지...내달 자산매입 축소 시작
시드니, 변이 코로나 확산에 5주간 봉쇄령

▲필립 로 호주 중앙은행(RBA) 총재가 지난해 2월 5일 시드니에서 연설하고 있다. 시드니/AP뉴시스
▲필립 로 호주 중앙은행(RBA) 총재가 지난해 2월 5일 시드니에서 연설하고 있다. 시드니/AP뉴시스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계획도 유지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BA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매주 50억 호주달러(약 4조2493억 원) 규모의 채권매입을 내달부터 40억 호주달러로 축소하는 계획을 고수하기로 했다.

▲호주 중앙은행(RBA) 기준금리 변동 추이. 8월 기준 0.1% 출처 RBA 웹사이트
▲호주 중앙은행(RBA) 기준금리 변동 추이. 8월 기준 0.1% 출처 RBA 웹사이트
앞서 델타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드니를 중심으로 장기간의 봉쇄 조처를 내린 탓에 시장에선 테이퍼링 계획이 바뀔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에도 계획대로 가겠다는 방침이다. 시드니는 현재 5주간의 봉쇄 조치가 시행 중이지만, 여전히 하루 신규 확진자는 늘고 있다.

필립 로 RBA 총재는 성명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한 경험은 바이러스 발병이 억제되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된다는 것이었다”며 “경제는 추가 정책 지원을 통해 지원받고 있고, 백신 접종 프로그램도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사회는 채권 매입 규모에 대해 유연한 접근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며 “경기 상황과 완전한 고용,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등을 고려해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성장률은 내년 4%, 2023년 2.5%를 제시했으며, 실업률은 내년 말 4.2%, 2023년 말 4%로 예측했다.

블룸버그는 “테이퍼링 계획 유지에도 RBA는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를 앞서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미국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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