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 '1000년 만의 폭우' 사망자 302명으로 늘어…실종자 50명

입력 2021-08-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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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나오는 등 설상가상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지난달 21일 한 남성이 홍수가 난 지역의 일대를 걷고 있다. 정저우/로이터연합뉴스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지난달 21일 한 남성이 홍수가 난 지역의 일대를 걷고 있다. 정저우/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에서 지난달 내린 '1000년 만의 폭우' 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급증했다.

2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허난성 당국은 이날 정오 기준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302명, 실종자는 50명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허난성 당국은 사망자가 99명이라고 밝혔다. 불과 며칠 사이 사망자가 3배 이상 급증했다. 역대급 폭우에 곳곳에서 침수와 붕괴사고가 발생해 많은 인명 피해가 일어났다.

사망자는 정저우(鄭州·292명)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실종자 역시 정저우에서만 47명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에선 폭우로 지하철 안에 갇힌 승객 14명이 숨지기도 했다.

정저우에서는 지난달 17일 오후 6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사흘간 누적 강수량이 617.1㎜에 달했다. 정저우의 연간 평균 강수량(640.8㎜)과 비슷한 수치다.

이번 폭우로 인구 약 1억3000만 명의 허난성에서 약 9000만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530억 위안(약 9조 4403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난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도 나왔다. 허난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지역사회 감염 사례 1건과 무증상 사례 28건이 보고됐다. 감염 사례는 상추시에서 확인됐다. 무증상 감염자는 정저우에서 27명, 주마뎬시에서 1명이 각각 나왔다.

허난성은 폭우로 교통망 등 각종 인프라가 초토화된 상황이어서 코로나19가 확산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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