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2분기 실적 호조 이어가는 석화업계

입력 2021-07-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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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석화 4사 호실적…하반기는 유가 등 변수로 지켜봐야

▲LG화학 여수 CNT 2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 여수 CNT 2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국내 석화업계가 2분기에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현재 석유화학 4사 중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곳은 LG화학과 한화솔루션이다,

LG화학은 올 2분기 2조230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2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65.2% 뛴 11조4561억 원, 당기순이익은 289.5% 오른 1조6322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1분기 성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석유화학부문은 신재생에너지, 위생 등 친환경 소재를 포함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이 더해져 매출 5조2674억 원, 영업이익 1조3247억 원의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도 2분기 영업이익이 221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2.1% 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7775억 원으로 42%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케미칼 부문이 큐셀 부문의 적자를 메꾸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7% 늘어난 1조3331억 원, 영업이익이 215.7% 증가한 2930억 원을 기록했다.

내달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금호석유화학과 롯데케미칼도 1분기에 이어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에 매출 2조618억 원과 영업이익 726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케미칼도 2분기 매출 4조3828억 원, 영업이익 59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석유화학 4개 업체의 2분기 영업이익(전망치)을 합산하면 총 3조7757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 1분기 영업이익(2조8990억 원)보다 약 8785억 원 증가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뉴시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뉴시스)

이 같은 호조는 코로나19로 부진했던 경기가 회복되면서 관련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석유화학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화학은 2분기 실적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석유화학부문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이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OPEC+ 증산 합의로 인한 유가 하락과 중국 등의 석유화학 설비의 신증설이 있기 때문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프레드 회복을 위해서는 유가의 추가 하락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원재료 투입 시차로 수익성이 감소할 수 있다”라면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과정에서는 투입 시차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3분기에는 제품 수익성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등 아시아 중심의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신증설은 업황 회복에 걸림돌”이라면서 “아시아에 집중된 신증설 물량 압박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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