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다시 뺏긴 삼성, 스마트폰 2위 자리 마저 위태

입력 2021-07-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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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점유율 17%로 2위…출하량 550만대 샤오미 절반 수준
3위 '비보' 삼성과 출하량 격차 불과 10만 대
삼성, 30만 원대 5G폰 '갤럭시A22 5G'로 반전 모색

▲인도 구루그람의 앰비언스 몰(Ambience Mall) 내에 위치한 삼성체험매장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갤럭시 S21'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인도 구루그람의 앰비언스 몰(Ambience Mall) 내에 위치한 삼성체험매장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갤럭시 S21'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던 삼성전자가 샤오미에 다시 왕좌를 내준데 이어 2위 자리 마저 위협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중국 업체들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7%로 샤오미(2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인도에서 샤오미를 점유율 1%포인트(p) 차이로 따돌리고 2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다시 샤오미의 추격을 허용했다. 샤오미는 올해 1분기 점유율 26%로 삼성전자(20%)를 따돌린 데 이어 2분기에는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 벌린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550만 대로 샤오미(950만 대)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 속에 2위 자리 마저 위협받고 있다. 3위를 차지한 비보는 2분기 인도 시장에 스마트폰 540만 대를 출하하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불과 10만 대 수준으로 좁혔다. 업계는 3분기에 비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오포의 자회사인 리얼미는 2분기 인도 시장에서 스마트폰 490만 대를 출하하며 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의 출하량 격차는 60만 대 수준이다. 점유율 격차도 2%포인트에 불과하며 추격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5위 오포는 38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점유율 12%를 기록했다.

인도의 코로나 19 상황으로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면서 다시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카날리스)
(출처=카날리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인도에서 쉽지 않은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인도ㆍ중국 간 국경 갈등으로 나타나던 반사이익 효과는 단기에 그쳤고,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에 따른 여파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32, A52, A72 등 A시리즈와 갤럭시M12 등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반기에는 3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장 저렴한 갤럭시A 시리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22 5G’를 선보이며 반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온라인 비중이 높은 인도 시장에서 온라인을 효율적으로 공략하면서도 오프라인을 다양하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 출시,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가 주요 전략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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