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ㆍ회사채 122.7조 원 발행...역대 최대규모

(사진=금융감독원_제공)

올해 상반기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2%(31조2539억 원) 증가한 122조7661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 발행 규모는 증시 호황으로 기업공개와 상장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대비 486.9%(10조4831억 원) 증가했다.

주식 상장 건수는 코스닥(45건)이 코스피(4건) 보다 많았지만, 금액은 SK바이오사이언스(9945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8984억 원) 등 코스피(2조977억 원)가 코스닥(1조779억 원)을 크게 상회했다.

상반기 유상증자는 총 31건, 9조460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773.0%(27건, 8조3768억 원) 증가했다.

대한항공 3조3000억 원, 포스코케미칼 1조3000억 원, 한화솔루션 1조3000억 원, 한화시스템 1조2000억 원 등 코스피에 상장한 대기업을 중심으로 유상증자 발행 건수와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회사채는 금리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 확보 등으로 발행 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23.2%(20조7708억 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284건(30조782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8%(28건, 3조100억 원) 증가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25조7970억 원), 장기채(5년 초과, 4조8350억 원) 위주의 발행이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차환자금 비중이 15.2%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비우량물 발행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A등급 이하 채권 발행액 및 비중이 지난해 동기 대비 8.1%포인트(3조200억 원) 증가했다.

상반기 금융채 발행은 1145건(71조582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3%(258건, 19조4296억 원) 증가했다.

금융지주채는 42건(6조76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1건, 1760억 원) 증가했다.

은행채는 94건(22조245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9%(23건, 8조671억 원) 증가했다.

시중은행은 19조7150억 원, 지방은행은 2조5300억 원으로 발행규모는 각각 53.3%, 91.7% 확대됐다.

기타금융채는 1009건(43조261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9%(234건, 11조1865억 원) 증가했다.

신용카드사ㆍ할부금융사ㆍ증권사ㆍ기타 금융사의 발행규모는 각각 각각 15.5%, 44.1%, 15.0%, 128.5% 확대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414건(7조41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4%(48건, 2조188억 원)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유동화회사 보증(P-CBO, Primary CBO)는 39건(3조167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0%(16건, 2873억 원)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 말 회사채 잔액은 607조8259억 원으로 지난해 6월 말 대비 11.3%(61조 5379억 원) 증가했다.

회사채는 일반회사채 순발행 기조를 유지하며 규모가 지난해 대비 41.2%(13조8820억 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ㆍ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759조157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1조5838억 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론 CP 181조8212억 원, 단기사채 577조3363억 원이 증가했다.

CP 발행규모는 총 181조821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1.5%(18조7803억 원) 증가했다. 일반CP는 93조1832억 원에서 81조131억 원으로 13.1% 감소했다. PF-ABCP는 15조1225억 원으로, 기타 ABCP는 85조6856억 원으로 각각 61.8%, 41.6%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말 CP 잔액은 211조9968억 원으로 지난해 6월 말 대비 20.0%(35조2937억 원) 증가했다.

CP 발행실적은 총 577조336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2%(62조8034억 원) 증가했다. 일반단기사채는 471조3081억 원으로, PF-AB단기사채는 56조 4407억 원으로 각각 13.2%, 99.0% 급증했다.

기타 자산유동화(AB)단기사채는 69조7616억 원에서 49조5875억 원으로 28.9% 감소했다.

상반기 말 단기사채 잔액은 56조225억 원으로 지난해 6월 말 대비 0.6%(3462억 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