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델타 변이 유행 주도 전망…언제든 더 강력한 변이 발생할 수 있어"

입력 2021-07-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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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 감염 늘어나고, 젊은 층 사망자 발생도 우려"
'렉키로나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효능 확인…실제 환자 임상 연구 추진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검역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검역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델타형 변이가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강력한 변종 바이러스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돌파 감염이나 젊은 층 사망자도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6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거리두기가 앞으로도 계속 이행되면 곧 정점을 지나서 추세가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발생 규모가 너무나 커진 상황이기에 간헐적으로 큰 규모로 집단발생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돌파 감염(백신 접종 후 감염)'도 늘어날 수 있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곧 전체 유행을 주도할 것"이라며 "심지어 델타 변이보다도 더 강력한 변이가 언제든 등장하고 발견될 수도 있다. 시차를 두고 위·중증과 사망자도 늘어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위·중증이 적다고 알려진 젊은 층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 강력한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추세가 약화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각종 이동지표와 현장점검 결과를 볼 때 분명히 일선에서 거리두기가 강력하게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며 "거리두기가 앞으로도 계속 이행되면 곧 정점을 지나서 추세가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추이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권 부본부장은 "3차 유행은 지금보다도 유행 규모가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점에 올라가서 떨어지기 시작할 때까지 무려 43일이 소요될 정도로 장기간 유행이 지속됐다"며 "지금은 당시보다 유행 규모가 크고 변이 비율, 변이의 특성 등이 훨씬 더 까다롭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현재 항체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렉키로나주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권 부본부장은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항체치료제가 투여된 실험쥐에서는 체중이 감소하지 않았고 모두 생존했으며, 폐의 조직에 대한 검사 결과 바이러스 감소효과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체 치료효과를 정확하게 그리고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능 확인이 필요하기에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는 델타형 등 변이 바이러스 환자에서의 항체치료제 치료효능평가를 위한 임상적 관찰연구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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