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비공개 여조 ‘제 논에 물대기’…“경선보다 본선”VS“양강구도”

입력 2021-07-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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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선보다 본선에서 이길지가 중요"…경선 승리 기정사실화
이재명계 의원 "1차 경선 투표 결과 과반 넘길 수 있다" 전망
이낙연 "최근 여론조사서 지지율 가파르게 상승"…양강구도 자신감
이낙연계 의원 "윤석열 흔들려 이재명에 몰려간 지지층 재고할 것"
反이재명 연대, 결선투표 바라보며 이낙연 밀어줄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더불어민주당 1·2위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자신감을 표출했다. 전날 마친 예비경선 여론조사가 비공개로 부쳐져 ‘제 논에 물대기’식 해석을 하면서다.

먼저 이 지사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경선 관련 질문에 “그것보다 저는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지지율 1위 후보임을 우회적으로 부각시켰다.

그는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1 대 1 구도라고 봐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41% 득표를 했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박빙승부에서 이겼기 때문에 내부결속을 단단히 해 중원에 보수층까지 진출해 50%를 넘겨야 한다”며 대선후보 선출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재명 캠프 측도 경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대로 안정적으로 승기를 이어가면 내달 15일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나올 때는 과반을 넘길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BBS라디오에서 전날 캠프 분위기가 고무된 배경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 전하며 자신의 상승세를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이 “1강 1중의 구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2강 구도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한 전망에 대해 “그래야 한다. 그러길 바란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TBS 의뢰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지난 9~10일 유권자 1014명 대상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이 전 대표는 전주보다 5.9%포인트나 오른 18.1%를 기록하며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낙연계 한 의원은 통화에서 “한때 지지율이 10%도 미치지 못했던 때도 있지만 지금은 분명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데 고무되는 분위기”라며 “윤 전 총장 위세가 사나워 위기감에 지지층이 이 지사에 몰려갔었지만, 윤 전 총장이 여러 의혹에 싸여 불안해지니 이 지사가 최선인지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반(反) 이재명 연대 후보들은 이 전 대표를 대항마로 결선투표까지 이르도록 한다는 태세다. 때문에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이날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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