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교대→1교대 전환…자구안 이행 본격화

입력 2021-07-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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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전환배치도 시행…렉스턴 스포츠 생산하는 3라인은 증산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최대 2년간의 무급휴직을 포함한 자구안을 본격적으로 이행한다.

쌍용차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무급휴업신청 건이 승인됨에 따라 12일부터 2022년 6월까지 1년간 무급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 설비는 이날부터 1교대로 전환한다.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 조, 사무직은 30%씩 3개 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한다.

쌍용차는 무급휴업에 따른 생산 물량 대응과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라인 간 전환배치 등 운영 유연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생산성 향상 효과도 얻게 됐다.

특히 아직도 4000여 대의 미출고 잔량이 남아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 및 칸을 생산하는 3라인은 증산하고, 1라인은 감산하는 전환배치를 통해 생산효율을 약 4% 이상 높였다.

또한, 쌍용차는 무급휴업과 함께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150여 명(자연 감소율 17%)의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합의함에 따라 인위적인 인력조정 없이도 실질적인 구조조정 효과뿐만 아니라 매년 4~6% 수준의 생산효율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자구안 시행으로 쌍용차는 시장 상황에 맞춰 노사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입증했고, 위기극복의 전제가 되는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 선례를 남길 전망이다.

쌍용차의 자구안에는 무급휴업 외에도 △임단협 주기 연장(2년→3년) △정상화까지 쟁의행위 중단 △전환배치 시행 △자연감소 인원에 대체 충원 미실시 등 노사관계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방안이 담겼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라며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인 만큼 인수·합병을 조기에 성사시켜 쌍용차의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반드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매각을 위한 인수·합병 공고를 낸데 이어, 이달 9일에는 자구방안의 하나로 평택공장 이전 및 현 부지 개발사업을 위해 평택시와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차질 없는 자구방안 이행과 경영 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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