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코로나 확진자 늘자 메디콕스ㆍ씨젠 '급등'…오딘 효과에 46% 오른 카카오게임즈

입력 2021-07-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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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오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9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메디콕스 #카카오 #씨젠 #카카오게임즈 등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1.11%(900원) 하락하며 7만99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달 21일 이후 처음으로 7만 원대로 떨어졌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뛰어난 2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3조 원, 영업이익 12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94%, 영업이익은 53.37% 증가했다.

매출액은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며,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 원)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3분기 이후 수요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며 “수요 충격이 아닌 상황에서는 공급 과잉이 나타나야 업황의 피크아웃 논리가 성립한다고 판단하지만 삼성전자는 P3 투자 전까지 추가적인 증설 여력이 크지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업황 상승 사이클이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추가적인 고정거래가격 상승으로 현물가격과의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구간에서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메디콕스는 타액을 이용해 코로나19 진단이 가능한 진단키트가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전날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식약처는 플렉센스의 수출용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 'ACCEL ELISA COVID-19 Saliva Antigen Kit'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메디콕스는 플렉센스 진단키트의 국내 및 유럽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검사시약은 일명 '타액항원진단키트'로 명칭되며, 피검사자가 보관용기에 타액을 모아 제출하면 2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대량의 검체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플렉센스 고유의 래피드 ELISA 진단방식(ACCEL ELISA)을 사용하는 탓에 대규모집단의 빠른 검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PCR검사 대비 10분의 1 수준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상시적인 스크린 검사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동안 주가가 주춤했던 카카오가 3일 연속 오르며 재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날 카카오는 1.24%(2000원) 오른 16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자회사들의 상장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내달 5일과 12일에 증시에 상장된다.

증권가와 관련 업계에서는 주요 자회사들의 상장 시 카카오의 투자 매력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플랫폼 사업에 대한 막강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맞서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막강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한참 더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렇지만 약 1년 반 동안 주가가 과격하게 달린 것도 사실인 만큼 안정적으로 멀리 가기 위해서는 과열된 열기를 식히는 적절하게 식히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색깔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피크 아웃’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비즈니스들이 성장하며 카카오 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부동산 임대, 브랜드 관리, 계열사 IT서비스 등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비즈니스만을 영위하는 기존 전통적 지주사와는 다른 관점의 밸류에이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올들어 최고 수준으로 늘고, 델타변이 역시 빠른 속도로 퍼지며 한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났던 진단키트주 씨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씨젠은 0.78%(700원) 상승한 9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30일 이후 2달여 만에 9만 원대를 회복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확진자 수가 늘며 지난 달 이후로만 33.67% 올랐다.

방역 당국이 발표한 전날 확진자는 1275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진단키트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해 8월 ‘2차 대유행’ 당시 최고 31만2200명까지 올랐던 씨젠 주가는 올 들어 지속 하락해 지난 6월 9일 6만6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씨젠은 최근 6개 주요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등 주가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인 오딘 효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카카오게임즈는 6.36%(4800원) 오른 8만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해 9월10일 상장한 다음 날인 9월11일(8만1100원)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시가총액도 5조9931억 원까지 늘며 코스닥 시장 시총 2위로 올라섰다.

이 회사는 지난 달 29일 오딘을 출시한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딘 출시 직전인 지난달 28일 종가 5만5100원과 비교하면 8거래일 만에 주가가 45.73% 급등했다.

오딘은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관계사에서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출시 이후 이틀만에 150억 원에 육박하는 돈을 벌어들이며 최근 4년간 게임 매출 1위를 지켜왔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형제’를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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