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지준율 인하 검토…2분기 성장률 부진 가능성

입력 2021-07-08 15: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무원 “적절한 시기 지준율 인하 통해 지원 강화”
다음주 2분기 GDP 성장률 발표 앞두고 성명

▲중국 상하이에서 1월 4일 시민들이 증시 현황판 옆을 지나고 있다. 상하이/AP뉴시스
▲중국 상하이에서 1월 4일 시민들이 증시 현황판 옆을 지나고 있다. 상하이/AP뉴시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하면서 경기부양책 일부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정부가 다시 지원책을 꺼내든 탓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커창 중국 총리가 이끄는 국무원은 상무회의에서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적절한 시기에 지준율을 인하하는 등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해 실물경제,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시행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4월 주로 농촌에서 영업하는 은행을 대상으로 지준율을 인하했다. 국무원가 같은 해 6월에도 인하를 제안했지만, 당시 인민은행은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았다.

▲중국 은행별 지급준비율 현황. 흰색=대형은행(12.5%), 파란색=소형은행(10.5%), 분홍색(6.0%)=지방상업은행.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국 은행별 지급준비율 현황. 흰색=대형은행(12.5%), 파란색=소형은행(10.5%), 분홍색(6.0%)=지방상업은행. 출처 블룸버그통신
다음 주 2분기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국무원 성명이 나온 것을 두고 지표가 예상이 미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실제로 다른 나라에 비해 이른 회복세를 보였던 중국은 최근 들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다.

앞서 발표된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월 전년 동기 대비 9.0% 상승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했고,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더딘 경기 회복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두 지표가 다음 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6월 경제활동 발표를 앞두고 실망스러운 성적을 예상하게 한다고 짚었다. 앞서 중국 1분기 GDP 성장률은 18.3%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골드만삭스는 “(인민은행이 조처하지 않은 지) 1년이 넘은 시점에서 지준율 인하에 대한 이번 언급은 주목할 만하며 아마 실제로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무원의 성명은 실물경제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려야 할 필요성에 초점을 맞춘 분명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600,000
    • +1.02%
    • 이더리움
    • 4,067,000
    • -0.27%
    • 비트코인 캐시
    • 599,000
    • -1.96%
    • 리플
    • 701
    • -1.27%
    • 솔라나
    • 202,500
    • -2.17%
    • 에이다
    • 604
    • -0.49%
    • 이오스
    • 1,067
    • -1.75%
    • 트론
    • 175
    • -0.57%
    • 스텔라루멘
    • 144
    • -0.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450
    • -2.23%
    • 체인링크
    • 18,310
    • -2.19%
    • 샌드박스
    • 573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