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9천억 규모 LNG-FPSO 수주

입력 2009-01-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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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천연가스 연 250만톤 생산...

삼성중공업이 올해 조선업계에서 첫 수주를 기록했다.

삼성重은 15일 "유럽 선사로부터 천연가스 생산선박인 LNG-FPSO(천연가스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를 9000억원(6억8000만달러)에 수주했다"며 "이로써 LNG-FPSO 발주가 금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重은 이어 "지난해 조선업계 최초로 개발한 신개념 선박인 LNG-FPSO를 시장에 선보여 영국의 FLEX LNG社로부터 4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 수주를 함으로써 LNG-FPSO선이 조선업계의 주력제품이자 미래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NG-FPSO'는 천연가스 생산, 액화 및 저장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추고 있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육상 액화-저장설비 건설이 필요없으며, 전세계 2400여곳에 달하는 매장량 1억톤 이하의 중-소규모 해양가스전 상업화를 위해 맞춤 개발됐다.

이번에 수주한 LNG-FPSO는 '길이 320미터, 폭 60미터'로 천연가스를 영하 163도에서 600분의 1로 압축하여 저장하는 21만㎥용량의 화물탱크를 외부에서 통째로 만들어 선체내로 장착하는 신공법으로 건조되며, 발주를 한 유럽선사는 올해 안으로 투입지역을 확정한 후 상세설계를 본격화해 오는 2013부터 연간 250만톤의 LNG를 생산하는 업무에 투입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21만㎥ 용량의 LNG-FPSO 이외에 대형 에너지 회사들로부터 발주되는 프로젝트를 위해 56만㎥ 규모의 초대형 LNG-FPSO를 개발 중"이라며 "올해는 LNG-FPSO선 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유럽 최대의 에너지 업체인 '로열더치쉘'이 총 50억달러 규모로 입찰을 진행중인 초대형 LNG-FPSO 이외에도 ▲미국의 엑슨모빌, 코노코 필립스, 일본 및 브라질 등의 주요 에너지 개발회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약 30여척의 LNG-FPSO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세계 최초로 LNG-FPSO를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극지용 쇄빙LNG선, 수입국에서의 LNG 기화 및 저장설비 역할을 하는 LNG-FSRU 등 신개념 선박들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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