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신풍제약, 피라맥스 임상 실패 여파 '하'…코로나 변이 예방물질 개발에 인바이오젠 '상'

입력 2021-07-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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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맥스 제품 사진 (사진제공=신풍제약)
▲피라맥스 제품 사진 (사진제공=신풍제약)
7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신풍제약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인바이오젠 #카카오 등이다.

신풍제약은 임상 실패 여파에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도 1조5154억 원 가량 증발했다. 하루 전만 해도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15% 넘게 올랐지만 장 마감 후 임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지난 5일 장 마감 후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인 ‘피라맥스’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시험에서 유효성 1차 평가 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라맥스는 피로나리딘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 복합제로, 항말라리아 치료제로 쓰던 의약품이다. 이 제품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신풍제약은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 시험을 진행 해왔다.

이번에 발표된 피라맥스의 임상 2상 시험은 13개 대학병원에서 총 113명의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는데 신풍제약은 이들을 피라맥스 투여군과 대조군(위약군)으로 나눠 투여 후 28일까지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피라맥스 투여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음전율에 차이가 없어 일차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하지만 신풍제약은 일부 지표에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을 낮출 가능성을 보였다고 판단해 후속 임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이번 국내 2상에서 피라맥스 바이러스 억제 효과에 대한 근거와 전반적인 임상지표의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전체 환자군에서 2상 시험의 성격상 적게 설정된 피험자수에 의해 통계학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못한 지표는 대규모 3상 시험을 통해 최대한 신속히 확증하는데 전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주가는 피라맥스 때문에 지난 해부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을 받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신풍제약 주가는 지난해 초(1월 2일 종가 기준) 7320원에서 지난해 말(12월 30일 종가 기준) 12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1년간 무려 1594%가 뛰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돌아오며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1.00%(800원) 상승한 8만12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6거래일 만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기관도 이틀 연속 순매수로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718억 원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두산중공업은 그룹의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원전 발언이 더해지며 이틀 연속 주가가 올랐다. 전날 증시에서 두산중공업은 4.41%(1100원) 상승한 2만6050원을 기록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4월 유동성 위기로 인해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3조6000억 원을 지원받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타워 등을 잇달아 매각해 회생을 위한 자금 3조 원을 마련했다. 이에 인프라코어 매각이 마무리되는 올 3분기에는 자구안을 매듭짓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두산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3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했다. 순이익도 2481억 원을 기록, 11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여기에 윤 전 총장의 발언도 두산중공업 주가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은 전날 대전 카이스트에서 원자력공학 전공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성토했다.

윤 전 총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장기간 검토와 국민적 합의를 거쳐 진행됐어야 하는 에너지 정책이 너무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은 문제"라며 "무리하고 성급한 탈원전 정책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에너지라는 게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위험천만한 것이 아니다"라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일본의 지반과 관련한 문제이지 원전 자체 문제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인바이오젠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예방물질의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전날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임바이오와 연세대 의과대학, 이탈리아 세인지연구소는 공동연구에 나서 인 중합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과 복제를 저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같은 내용은 국제과학논문 색인(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시그널링(Science Signaling)'에 공식 게재될 예정이다.

인바이오젠은 하임바이오의 대사항암제와 코로나 치료 관련으로 투자를 진행해 하임바이오의 최대주주 겸 투자자다.

급등세에 이은 조정을 받던 카카오가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증시에서 카카오는 0.32%(500원) 상승한 15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의 상장 이후가 주가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상장 예정일은 카카오뱅크가 8월 5일, 카카오페이가 8월 12일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막강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한참 더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렇지만 약 1년 반 동안 주가가 과격하게 달린 것도 사실이다. 안정적으로 멀리 가기 위해서는 과열된 열기를 식히는 적절하게 식히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색깔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피크 아웃’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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