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합니다" 봉준호 감독, 칸 영화제 깜짝 개막 선언

입력 2021-07-07 08:00 수정 2021-07-07 09: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선언합니다"

봉준호<사진> 감독이 칸영화제 개막식에 깜짝 등장해 한국말로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6일(현지시간) 제74회 칸국제영화제가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개막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배우 조디 포스터, 알모도바르 감독, 스파이크 리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올라 영화제의 개막을 알렸다.

봉 감독은 “집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갑자기 위원장님이 연락을 주셔서 오게 됐다. 오프닝 선언을 해달라는 말을 처음 듣고 ‘아니 왜 제가’라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작년에 안타깝게도 코로나로 인해 영화제가 열리지 못했고, 영화제의 끊어짐이 있었는데 연결을 해달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고 말했다.

제72회 칸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 감독은 “‘기생충’이 팬데믹으로 끊어지기 바로 직전 마지막 영화였기 때문에 내가 이런 임무를 맡게 된 것 같다”며 “오늘 여러분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까 영화제가 끊어져 있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영화제는 멈춘 적이 있어도, 영화는, 시네마는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에서 기차가 달린 이후로 수백년동안 지구상에서 영화는 시네마는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필름 메이커, 아티스트들이 그걸 증명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막식 무대에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도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자리를 지켰다. 배우 이병헌도 폐막식 시상자로 참여 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영화는 올해 경쟁 부문 진출작 없이 한재림 감독의 재난영화 '비상선언'과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를 각각 비경쟁 부문과 칸 프리미어 부문에 출품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20,000
    • -1.7%
    • 이더리움
    • 4,103,000
    • -2.26%
    • 비트코인 캐시
    • 620,500
    • -2.74%
    • 리플
    • 721
    • +0%
    • 솔라나
    • 221,700
    • +2.97%
    • 에이다
    • 638
    • +1.92%
    • 이오스
    • 1,117
    • +0.81%
    • 트론
    • 175
    • -0.57%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00
    • -1.03%
    • 체인링크
    • 20,770
    • +8.18%
    • 샌드박스
    • 601
    • -1.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