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맞은 SK하이닉스 '행복GPS 사업'…사업 강화 위해 복지부·경찰과 '맞손'

입력 2021-07-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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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 대 행복GPS 무상보급…447명 안전 귀가·발견 시간 11시간 이상 단축 성과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을 둔 구흥자 씨는 이사 직후 두 달간 남편이 실종되는 사고를 겪은 적이 있다. 이후 일상 속에 스민 실종 가능성에 대한 걱정은 구 씨가 안은 큰 짐이었다.

이러한 걱정을 덜어준 건 '행복GPS'다. 행복GPS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기술을 활용해, 위치추적을 할 수 있도록 제작한 손목형 배회감지기다. 구 씨는 “행복GPS를 사용하고 난 뒤 남편이 혼자 외출을 해도 스마트폰을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라며 “설정해둔 안심 구역을 벗어나면 알람이 울려 걱정을 덜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해 실시한 '행복GPS 무상보급 사업'이 어느덧 시행 4년을 맞았다.

이 사업은 SK하이닉스가 손목형 위치추적장치인 배회감지기(행복GPS)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통신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사업 첫해에는 치매 환자만 대상으로 지원했지만 2018년부터 수혜 대상을 발달장애인까지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 4년간 보급된 행복GPS의 수는 약 2만 대에 달한다.

또한, 477명의 실종 치매 환자와 발달장애인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 이들의 발견 시간도 평균 실종자 발견소요시간인 12.2시간에서 55분으로 비약적으로 단축됐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올해 치매 환자와 발달장애인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복지부와도 손을 잡고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보건복지부, 경찰청과 함께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5000대의 행복GPS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행복 나눔 기금’으로 보급하기로 했던 2600대 외에 회사가 추가적인 재원을 마련해 2400대를 추가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사업 기획 및 행복나눔기금을 통한 행복GPS를 무상 보급하고, 복지부는 산하 중앙치매센터(치매안심센터)와 중앙발달장애인지원센터(지역센터)를 통한 대상자 선정 및 행복GPS의 보급∙관리를 맡는다. 경찰청은 행복GPS를 활용한 실종자 수색∙발견의 역할을 수행한다.

세 기관은 행복GPS와 같은 스마트기기가 치매 환자나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에 더욱 널리 사용되는 계기가 되고, 그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박인환 배우를 ‘사회적 약자 실종 예방을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실종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경찰청 김창룡 청장은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은 실종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보급 대상자와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김윤욱 부사장은 “행복GPS 사업이 사회안전망 구축에 이바지하는 민·관 협력 기반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라며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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