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확산 인도네시아, 병상도 한계...“재앙에 다가가고 있어”

입력 2021-07-01 17: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20일 방역 강화 조치 실시
백신 접종,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자카르타/A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자카르타/AP연합뉴스
델타(인도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이 병상 부족에 내몰렸다. 백신 접종을 빠르게 늘리지 않으면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월 21~27일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6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도 2476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216만 명, 사망자는 5만8024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확진자 급증은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의 두 배 이상에 달한다는 델타 변이 확산 영향이다.

1월과 2월보다 더 가팔라진 확산 속도에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병상 수용 능력마저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은 자카르타의 경우 병상 수용 능력의 90%가 이미 소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입원 환자 수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인도네시아는 지난주 방역 지침에 이어 3~20일 더 강화한 비상조치에 들어간다.

다만 확산세가 일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전국 봉쇄령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7월 말이나 8월 초 유명 관광지 발리 입국을 허용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정부는 신중한 분위기로 돌아섰다.

국제적십자연맹은 “델타 변이로 인도네시아가 코로나 재앙에 다가가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늘리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2800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전체 인구 2억7600만 명의 10%에 불과하다. 하루 100만 회분 접종에서 200만 회분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일본, 호주, 미국과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로부터 백신을 기부받았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와도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605,000
    • -1.52%
    • 이더리움
    • 4,525,000
    • -4.44%
    • 비트코인 캐시
    • 653,000
    • -4.88%
    • 리플
    • 729
    • -1.75%
    • 솔라나
    • 195,100
    • -4.03%
    • 에이다
    • 654
    • -2.39%
    • 이오스
    • 1,139
    • -1.56%
    • 트론
    • 168
    • -2.89%
    • 스텔라루멘
    • 159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00
    • -3.24%
    • 체인링크
    • 19,900
    • -1.73%
    • 샌드박스
    • 628
    • -4.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