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선시계 속도…윤석열 등판·최재형 사퇴·홍준표 부활

입력 2021-06-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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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9일 대선출마 선언…최재형, 이르면 28일 사퇴
홍준표, 29일 '8000명 목소리' 담은 비전 발표
야권 대권시계 본격화…대선주자 10명 육박

▲최재형 감사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질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감사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질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출마 선언
최재형 감사원장 사의 표명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비전 선언

잠정 후보 포함 야권 대선 주자들이 나름의 '시작'을 알리는 주요 일정이 이번 주에 모두 몰려 있다. 특히 야권 지지율 1~3위를 달리는 장외 거물급들이 대선판에 가세하며 이번 주는 '골든위크'를 맞게 됐다.

윤 전 총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한다. 이곳을 첫 시작을 알리는 장소로 택한 것은 그동안 자신이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 애국과 헌신 등의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첫 공개 행보 장소도 항일 투쟁에 앞장섰던 우당 선생의 기념관이었다.

이날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시종일관 ‘무대응’ 기조를 이어가던 윤 전 총장이 뒤늦게 수습에 나선 만큼 관련 메시지도 낼 것으로 보인다. 직접 대중 앞에 나서서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앞서 이상록 윤석열 캠프 대변인은 22일 "X파일을 '출처 불명의 괴문서"라며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도 관심사다. 즉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시한 ‘8월 말 출발’ 버스에 탑승할지가 관건인 셈이다. 그는 출마 선언 이후 곧바로 민생투어에 나설 예정이며, 그 이후에 입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국민의힘 입당 등 향후 거취는 아직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다.

같은 날 국민의힘에 최근 복당한 홍준표 의원도 '1년 3개월만'의 당내 활동과 대선 출마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그는 국민 8140명을 개별 인터뷰한 결과를 담은 ‘인 뎁스 보고서’를 발표하며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김동연 유쾌한반란 이사장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금융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청년들과 공감, 소통의 장, 영리해(Young+Understand)’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동연 유쾌한반란 이사장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금융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청년들과 공감, 소통의 장, 영리해(Young+Understand)’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최재형 감사원장도 이르면 28일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침묵을 깨고 최 원장이 대권 도전을 결단할 경우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감사보고서를 내며 현 정권의 책임론까지 불거지게 한 '현 정권에 맞선'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최 원장이 감사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곧바로 정치 참여 선언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장직을 내려놓은 직후 대선에 도전할 경우 '정치적 중립성' 훼손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윤 전 총장을 비롯한 최 원장이 침묵을 깨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사하면서 야권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 최근 복당한 홍 의원,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하태경 의원을 비롯해 합당을 고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다음 달 중으로 출마 선언을 예고한 원희룡 제주지사 등까지 더하면 예상되는 야권 대선주자만 10명에 육박한다.

더불어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전 부총리도 야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 출마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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