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고심 끝 윤석열, 29일 대선출마 선언

입력 2021-06-24 11:10 수정 2021-06-24 15: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대변인 "향후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릴 것"
국미의힘 입당은…민생투어 후 판단
尹 측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도 교감하고 있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관으로 이동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관으로 이동 중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을 전격 사퇴한 이후 4개월 만이다. 애초 예상됐던 27일보단 이틀 늦춰졌다. 이날은 주말(일요일)이기도 하고, 실무적 문제 검토 차원에서 미뤄진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캠프 최지현 변호사(부대변인)는 24일 출입기자단에 "윤석열 전 총장께서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매헌 기념관은 대한민국 독립의 밑거름이 된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곳"이라며 "우리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만든 대한민국 건국의 토대인 헌법정신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국민들께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동안 윤 전 총장이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 애국과 헌신 등의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첫 공개 행보 장소가 항일 투쟁에 앞장섰던 우당 선생의 기념관이었다.

이번 행보는 한 마디로 정치에 나서는 선언, 대권 도전 선언인 셈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지금의 대한민국에 대해 진단하고 국민들에게 왜 정치를 하는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시종일관 ‘무대응’ 기조를 이어가던 윤 전 총장이 뒤늦게 수습에 나선 만큼 이날 관련 메시지도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상록 윤석열 캠프 대변인은 22일 "X파일을 '출처 불명의 괴문서"라며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출마 선언 이후 곧바로 민생투어에 나설 예정이며, 그 이후에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열 캠프에 잠시 몸닸았던 이동훈 전 대변인은 "정치 선언 후 1~2주 가량 민심투어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향력 있는 분들 만나 다양한 목소리 들으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행보를 계획 중인데, 첫 방문 장소를 어디로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해서 여러 아이디어들을 모으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민심투어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만큼 신중하게 장고하고 있다는 의미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도 교감하며 검토를 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국민의힘 입당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것이다(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이라고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일릿 카피 때문" 민희진 주장 반박한 하이브 CEO…전사 이메일 돌렸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윤보미·라도, 8년 열애 인정…"자세한 내용은 사생활 영역"
  • 단독 ‘70兆’ 잠수함 사업 가시화…캐나다 사절단, K-방산 찾았다
  • 단독 삼성전자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 이례적 ‘원포인트’ 사장 승진
  • U-23 아시안컵 8강 윤곽…황선홍 vs 신태용 ‘운명의 대결’
  • KIA, 키움 상대로 시즌 첫 20승 고지 밟을까 [프로야구 23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569,000
    • -0.29%
    • 이더리움
    • 4,577,000
    • -1.76%
    • 비트코인 캐시
    • 735,000
    • -0.68%
    • 리플
    • 791
    • +2.33%
    • 솔라나
    • 222,400
    • +0.23%
    • 에이다
    • 749
    • +1.77%
    • 이오스
    • 1,213
    • +1.25%
    • 트론
    • 161
    • +0.63%
    • 스텔라루멘
    • 169
    • +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600
    • +0.39%
    • 체인링크
    • 22,170
    • -1.29%
    • 샌드박스
    • 697
    • -0.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