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중국 단속 강화에 줄줄이 하락…비트코인 2주 만에 최저치

입력 2021-06-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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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만1000달러선으로 내려앉아
이더리움·도지코인도 두 자릿수 하락

▲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 코인데스크
▲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 코인데스크
가상화폐 시장이 중국 정부의 단속 강화 움직임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은 이날 3만1000달러대를 기록하면서 2주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22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 5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4115.46달러(11.54%) 하락한 3만1565.48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2000달러 아래를 밑돈 것은 이달 초 이후 처음이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24시간 전보다 377.55달러(16.76%) 밀린 1876.84달러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0달러(36.20%) 떨어진 0.18달러를 나타냈다.

중국 당국의 가상화폐 업계 옥죄기가 본격화한 것이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서 중국 가상화폐 채굴업체들이 밀집한 지역인 남서부 쓰촨성은 최근 관내 26개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작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미 중국 내에서는 네이멍 자치구와 칭하이성, 신장위구르 자치구, 윈난성 등에서 내려진 유사한 조처로 이들 지역의 가상화폐 채굴 작업이 멈춘 상태였다.

이와 함께 중국 중앙정부는 지역 당국이 새로운 가상화폐 채굴 프로젝트를 승인하는 것을 금지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당국의 가상화폐 단속 강화 속에서 본토에 있는 비트코인 채굴 업체 90% 이상이 폐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국내 은행과 중국 핀테크 기업이자 앤트그룹의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에 대해 가상화폐 거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가상화폐 교환 업체 및 장외 플랫폼에 대한 지급경로도 끊으라고 명령했다.

인민은행은 가상화폐의 투기적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 제공해 대해 “금융 질서를 어지럽히고, 월경 자산 이동과 돈세탁(자금세탁)과 같은 범죄의 위험을 낳는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가상화폐 업계에 있어 최대 시장이다. 중국 국영 미디어에 따르면 정부가 2017년 가상화폐 교환업체를 법으로 금지하기 전 시점에서 이 나라 투자자들은 전 세계 비트코인의 약 7%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거래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까지도 중국은 전 세계 가상화폐 채굴의 65% 안팎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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