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어부, 고래에 먹혔다 살아난 ‘운 좋은 사나이’…입속에서 보낸 1분

입력 2021-06-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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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동고래에 먹혔다 살아난 마이클 패커드 (연합뉴스)
▲혹동고래에 먹혔다 살아난 마이클 패커드 (연합뉴스)

미국의 50대 어부가 고래에게 먹혔다가 살아났다.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지역지 보스턴 헤럴드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 거주하는 마이클 패커드(56)는 거대한 혹동고래에 먹혔다가 극적으로 탈출했다.

40년 경력의 가재잡이 잠수부였던 패커드는 이날도 바닷가재를 잡기 위해 케이프 코드 앞바다 보트를 끌고 나갔다. 장비를 착용하고 보트에서 뛰어내린 직후 수심 10m 지점에서 커다란 충격을 느꼈다.

정신을 차린 뒤에는 혹동고래에 삼켜진 뒤였다. 처음에는 상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착각했지만 주변을 살펴본 결과 날카로운 이빨은 발견할 수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패이트는 고래 입속에서 약 30초에서 1분가량 갇혀 있던 갇혀 있었다.

▲혹동고래 (출처=SBS '정글의 법칙' 캡처)
▲혹동고래 (출처=SBS '정글의 법칙' 캡처)

모두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수면으로 떠오른 고래가 패이커를 뱉어냈고, 이를 발견한 동료들의 구조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병원에서 검사 결과 타박상 외에 어떤 부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패커드는 페이스북을 통해 “고래가 나를 삼키려 했다. 난 죽을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혹등고래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다 잘못 패이커를 삼켰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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