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명 몸캠 유포' 김영준 "저 혼자 했다"

입력 2021-06-11 08: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음란영상 판매 피의자 김영준이 11일 오전 검찰로 가기위해 종로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뉴시스)
▲음란영상 판매 피의자 김영준이 11일 오전 검찰로 가기위해 종로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뉴시스)

여성으로 가장해 7년7개월간 1300여명이 남성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이들의 음란 행위 등을 녹화 및 유포한 피의자 김영준(29)이 11일 얼굴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영준은 흰색 마스크를 쓴 채 포토라인에 섰다.

김영준은 “영상 녹화 왜 했나”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앞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공범이 있었냐”는 물음엔 “혼자 했다”고 밝혔다.

김영준은 ‘마스크 벗어줄 수 있느냐'는 취재진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또 ‘범죄 수익은 어디다 썼느냐' 등 이어지는 질문에도 김영준은 대답하지 않았다.

김영준은 채팅 앱 등에 여성 사진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남성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이들의 음란 행위를 녹화,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김영준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1300여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고, 이 중에는 아동·청소년 39명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이 압수한 녹화 영상만 2만7000여개로, 용량은 5.6테라바이트(TB)에 달했다. 웬만한 고화질 영화 1000개분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9일 신상공개 위원회를 열고 김의 실명과 나이, 사진 등 신상을 공개했다.

현재 경찰은 김영준의 압수물 분석 및 추가 조사를 통해 여죄와 범죄수익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김영준이 제작한 영상을 재유포한 이들과 구매자들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77,000
    • -1.04%
    • 이더리움
    • 4,537,000
    • -2.58%
    • 비트코인 캐시
    • 880,000
    • +1.85%
    • 리플
    • 3,044
    • -1.3%
    • 솔라나
    • 198,900
    • -2.45%
    • 에이다
    • 618
    • -3.59%
    • 트론
    • 435
    • +2.35%
    • 스텔라루멘
    • 360
    • -2.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70
    • -1.14%
    • 체인링크
    • 20,420
    • -1.97%
    • 샌드박스
    • 213
    • -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