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9월 출범…금융 소외계층 품는다

입력 2021-06-09 17:59

4년 만의 은행업 본인가

신용평가 혁신 대출 문턱 낮춰
중금리대출 44%까지 확대 공약
카카오뱅크보다 14%P 웃돌아
2000만 쓰는 토스 앱 최대 무기

‘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은행업 본인가를 받았다. 카카오뱅크 이후 약 4년 만의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9월 정식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정부가 2015년 6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발표한 뒤 약 6년 만에 3곳의 인터넷은행 라인업이 갖춰지게 됐다. 앞서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2017년 4월, 2호인 카카오뱅크가 같은 해 7월부터 영업을 해오고 있는 상태다. 이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신용평가에 비금융정보까지 아우르는 독자적인 신용평가모델(CSS)을 구축해 더 싼 금리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어 토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 토스뱅크는 2월 본인가를 신청한 후 △자본금 요건 △자금조달방안 적정성 △주주 구성 계획 △사업 계획 등 인가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토스뱅크는 2019년 12월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 후 올해 2월 본인가 신청했다. 토스뱅크는 9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금융위는 인가 이후 토스뱅크의 증자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부대조건으로 부과했다. 손익분기점 도달 예상시점인 2025년까지 토스뱅크가 차질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증자계획’을 성실히 이행하라는 요구다.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중금리 대출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을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 확대를 독려한 상태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인터넷은행을 대상으로 2023년 말까지 신용대출의 30% 이상을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차주에게 내주게 하는 중금리 대출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중·저신용자 등 금융 소외계층을 겨냥해 공격적으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SS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모두 IT를 기반으로 한 사업자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CSS 개발을 통해 중금리 대출 범위를 늘리겠다는 각오다.

토스뱅크의 경우 2000만 명이 넘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이 가장 큰 무기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의 34.9%를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한 뒤 2023년 말까지 이 비중을 44.0%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카카오뱅크(30%)와 케이뱅크(3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날 카카오뱅크는 CSS 고도화를 통한 중금리 대출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인터넷은행 ‘발등에 불’
카뱅 ‘새 신용평가 모델’로 반격
통신료·과금 서비스 정보 활용
중신용자 금리 낮추고 한도 높여

카카오뱅크는 9일부터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다. 자사 고객 데이터와 통신사 통신 정보를 반영하는 등 평가모형을 세분화해 중금리 대출 대상자를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카카오뱅크의 새 신용평가모형은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쌓아온 카카오뱅크 대출 신청 고객들의 금융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반영했다. 또 이동통신 3사가 보유한 통신료 납부정보, 통신과금 서비스 이용정보 등 통신정보를 추가해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카카오뱅크는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 적용과 함께 ‘중신용대출’의 대출한도를 최대 7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높였다. 금리를 최대 1.52%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도 주요 주주인 KT, BC카드, 다날 등이 보유한 통신, 결제 정보 등을 결합해 만든 CSS를 올해 4분기 활용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 규모를 지난해 5852억 원에서 올해 1조2084억 원까지 두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2023년까지 취급 비중도 32%까지 높일 예정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해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고, 혁신적인 디지털금융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새로운 인터넷은행의 등장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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