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쉬어주면 낫겠지" 디스크 허리통증 방심하면 만성통증으로 번져

입력 2021-06-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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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센텀척신경외과 원장
▲정호석 센텀척신경외과 원장

이족보행이 가져온 대표적인 허리질환인 허리디스크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알고 있는 척추 질환이다. 많이 알려진 만큼 발병확률도 높은 편이지만, 의외로 초기요통 때문에 병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적다. 심지어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고 난 뒤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지만 정작 병원 방문을 주저하는 사람들도 있다.

4년 전부터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은 직장인 이 씨(40세)는 우측 엉치와 다리 저림의 통증이 계속되었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이 씨는 "간간히 운동하고 푹 쉬고 나면 증상이 좋아지기도 했다. 이에 평소에 잘 관리하면 서서히 나아지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는 다시 병원을 찾아야 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졌을 뿐만 아니라 우측 다리에 힘이 약해지면서 걷는 것조차 힘들어 졌다. 상담 후 비수술 치료중 하나인 '내시경 적디스크 제거 시술'을 받고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사람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허리디스크가 치유되는 경우도 있다. 제 자리를 이탈한 디스크 조직이 점차 없어지며 통증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자연치유를 기다리다 치료를 미루면 허리 통증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정호석 해운대 센텀척신경외과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이 돌출되어 밀려나온 디스크 조직이 신경을 누르면서 요통이 시작된다. 신경의 손상 정도가 비교적 약하다면 물리치료와 운동을 통한 생활습관으로 호전될 수 있으나, 신경 손상이 심할 경우 마비증상과 대소변 장애도 불러올 수 있고 비수술 치료가 아닌 수술적인 치료가 불가피 하다. 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기가 힘들고 만성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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