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면세점 판매 51.6% 급증, 증가율 약 3년 만에 최고

입력 2021-06-08 09: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면세점 매출 1조5574억 원, 코로나19 이후 최대

(사진제공=신세계면세점)
(사진제공=신세계면세점)
4월 면세점 판매가 3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매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최대를 기록하면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4월 면세점 판매(불변지수 기준)는 1년 전보다 51.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8년 5월(54.6%) 이후 2년 11개월 만의 최고 증가율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신발과 가방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08.0% 급증했고 화장품 판매도 37.9% 늘었다.

4월 면세점 매출도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5574억 원으로 지난해 1월 2조247억 원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4월 9867억 원과 비교하면 57.8% 증가한 수치다.

이 중 95%는 외국인 매출이 차지했다. 올 4월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 수는 5만353명으로 지난해 4월 11만7737명 대비 절반 아래로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50% 이상 늘어났다.

매출 증가는 면세품의 내국인 판매가 일부 허용된 측면도 있지만, 면세점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보따리상 구매액이 많이 증가한 것이 배경이 됐다. 이는 국내 면세점들의 재고 소진 노력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면세점 판매 규모 자체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4월 계절조정 기준 면세점 판매지수는 217.7로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 12월(314.3) 당시 지수를 크게 밑돌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4월 증가율이 높았던 데에는 작년 업황이 워낙 안 좋았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면서 "아직 면세점 판매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71,000
    • -6.51%
    • 이더리움
    • 4,190,000
    • -7.1%
    • 비트코인 캐시
    • 598,000
    • -8.91%
    • 리플
    • 706
    • -3.02%
    • 솔라나
    • 174,400
    • -9.87%
    • 에이다
    • 621
    • -4.02%
    • 이오스
    • 1,054
    • -9.68%
    • 트론
    • 170
    • -0.58%
    • 스텔라루멘
    • 151
    • -5.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000
    • -10.17%
    • 체인링크
    • 18,470
    • -7.09%
    • 샌드박스
    • 589
    • -6.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