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기존대로 한국 독자 참여…수주 이후엔 美 협력 가능성

입력 2021-06-06 12:40 수정 2021-06-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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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 원전 1, 2호기 (사진제공=한국전력)
▲UAE 바라카 원전 1, 2호기 (사진제공=한국전력)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전에 한국이 기존대로 독자 참여한다. 다만 수주 성공 시 미국과 협력할 가능성은 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국은 내년 진행될 체코 원전 본 입찰에 독자 참여하기로 한 방침을 유지했다. 최근 한·미 해외원전시장 공동 진출 합의로 양국 컨소시엄 구성·참여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원전에 독자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이 독자 참여엔 체코 정부의 입장도 반영됐다. 체코 입장에서 입찰 국가 간 경쟁을 해야 발주국(체코)에 유리한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체코는 최종 입찰에서 세 나라가 각각 독자적으로 참여해주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8조 원을 들여 1000∼1200㎿급 원전 1기 건설을 우선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미국, 프랑스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 단독으로 참여해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수출한 사례가 있어서 경쟁력이 있다. 특히 정해진 기간과 예산 내에서 원전을 건설한 실력은 세계에서도 이례적이다.

다만 국제 정세 등 변수도 있다. 러시아를 견제하는 체코로서는 미국과의 관계 설정이 중요해 미국의 가능성, 유럽연합(EU) 내 원전 기업들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선 프랑스의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수주 지원을 위해 정부 간 고위급 회담을 검토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한수원과 수주 총력전을 펼친다. 지난달 말엔 박병석 국회의장이 체코를 방문해 한국의 참여의지를 전달하기도 했고 한수원도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 경제성, 바라카 원전 사업의 성공적 사례를 적극 설명해 왔다.

체코 정부는 내년에 본입찰을 진행해 2023년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며 2029년 착공해 2036년 시운전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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