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어린이집·초1~2 교사, 7~8월 화이자·모더나 접종

입력 2021-06-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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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치원과 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은 여름방학 중 화이자나 모더나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접종 계획 조정안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당초 이들에 대해 오는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로 하고 사전 예약을 받아 왔으나, 접종 시작 사흘을 앞두고 계획을 변경했다. 이번 조정에 따라 이들도 다른 초·중·고교 교사와 직원 등 약 70만 명과 함께 7∼8월 여름방학 중 접종받게 된다.

추진단은 8월 말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여름방학 기간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접종 계획이 변경되는 대상은 만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총 37만5193명으로, 이 가운데 82.4%인 30만9056명이 사전 예약을 한 상태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대상자는 전 국민 대상 1차 접종이 완료되는 9월 이후에 다시 예약 기회가 돌아온다. 30세 미만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은 예정대로 이달 15∼26일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사전 예약 기간은 7∼15일이다.

추진단은 접종 대상자들에게 변경된 접종 일정을 안내하고 관계 기관을 통해서도 충분히 공지해 현장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 조정은 2학기 전면등교 계획을 반영한 조치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1·2차 접종 간격이 11∼12주로, 예정대로 이달 7∼19일에 접종하면 8월 말∼9월 초에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에 2차 접종까지 마칠 수 있다. 만일 7월 말에 1차 접종을 하면 8월에 2차 접종까지 받게 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어르신 예방접종 예약을 마무리한 뒤 백신 물량이나 접종 계획을 조정하면서 교사에 대한 접종을 통합해 7∼8월에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접종 간격이 좀 짧은 mRNA 백신을 활용하면 8월 말까지는 2차 접종도 어느 정도 끝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접종 계획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3∼4학년 교사는 다른 백신을 맞고 하는 차이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3분기 접종 및 백신 공급 계획이 수립 중인 상황인 만큼 교직원과 고3 학생 등에 대한 접종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다만 추진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사항을 반영해 17∼18세인 고3에게는 화이자를, 교직원에 대해선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 보건당국과 교육부는 고3의 경우에는 내달 기말고사 기간을 피해 접종하는 것으로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정 단장은 "현재 3분기 접종 계획을 수립 중인데 고3의 경우 가능하면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을 이용해 최대한 접종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면서 "수능 수험생에 대해서는 대상자를 특정해야 하고 접종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서 상세한 일정은 이후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추진단은 고3에 해당하는 학교 밖 18세 등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접종계획 조정을 통해 모든 선생님이 여름방학 중에 예방접종을 완료해 2학기에는 더 안전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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