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공매도 재개 한 달, 원활히 안착됐다”

입력 2021-06-03 14: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공매도를 재개한 지난 한 달간 주식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공매도와 주가 간 유의미한 관계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재개가 시장에서 원활리 안착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공매도는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되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음으로써 차익을 얻는 매매기법이다.

3일 금융위 따르면 공매도를 재개한 5월 3일부터 6월 2일까지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액은 6882억 원으로 전체 주식 거래대금 규모(25조4000억원)에서 2.70%를 차지했다. 공매도 제한하기 전 기간인 지난해 3월과 비교했을 때 5.19%(340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체 거래대금이 과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크지 않다”며 “분석기간 동안 공매도와 주가 간 유의미한 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기준 하루평균 거래대금(13조7000억 원) 대비 공매도 거래가 차지한 비율이 4.77%인 것을 놓고 볼 때 공매도 재개 후 관련 거래액은 늘었지만 전체규모 대비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이 기간 동안 공매도와 주가 간 유의미한 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공매도 대금은 2일 종가 기준 6544억 원으로 주가 변동률은 -0.9%를 기록했다. 이밖에 △HMM 20.5%(공매도 대금 5677억 원) △LG화학 -13.4%(3830억 원) △셀트리온 0.2%(3374억 원) △현대차 12.3%(3315억 원) △LG디스플레이 -0.8%(3218억 원) △SK이노베이션 -1.3%(3216억 원) △카카오 11.9%(2969억 원) △SK하이닉스 -1.6%(2915억 원) △삼성SDI -6.6%(2723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해당기간 중 외국인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827억 원(코스피 4789억 원, 코스닥 1038억 원)으로 전체 공매도 대금의 84.7% 수준을 차지했다.

기관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942억원(코스피 766억 원, 코스닥 176억 원)으로 지난해 1~3월 일평균 2860억 원 대비 67% 감소했다.

새로운 개인대주제도를 이용한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13억 원(코스피 87억 원, 코스닥 26억 원)으로 이전 대비 약 45%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매도 재개는 경기회복세 등 우호적인 거시·주식시장 환경 하에서 원활하게 안착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지수, 공매도 거래대금, 변동성지수 등 계량지표는 정상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시장불안심리 및 이상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거래소와 불법공매도 적발강화를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향후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투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개선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김호중 대리 출석 녹취는?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下] R&D 예산 GDP 0.5%인데…기초과학 강국 원동력은
  • AI 패권 도전한 日, 라인야후 사태 불 지폈다
  • 도마 오르는 임대차법, 개편 영향은?…"전세난 해소" vs "시장 불안 가중"
  • 中 본토 투자자 ‘거래 불가’…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약발 ‘뚝’
  • 동대문구 용두동 화재 하루 만에 진화…21시간 30분만
  • 거인군단 '안경 에이스' 박세웅에 내려진 특명 "4연패를 막아라"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6 14: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933,000
    • +4.7%
    • 이더리움
    • 4,154,000
    • +1.91%
    • 비트코인 캐시
    • 632,500
    • +4.98%
    • 리플
    • 717
    • +1.99%
    • 솔라나
    • 223,600
    • +11.02%
    • 에이다
    • 636
    • +5.65%
    • 이오스
    • 1,108
    • +4.14%
    • 트론
    • 173
    • -1.7%
    • 스텔라루멘
    • 148
    • +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450
    • +4.86%
    • 체인링크
    • 19,320
    • +6.98%
    • 샌드박스
    • 607
    • +5.57%
* 24시간 변동률 기준